나의 이야기/일기

할일이 많다

아웃사이더, 그리고 리베로 2018. 6. 20. 05:35

오늘이 벌써 수요일

월요일에 축구 본다고 용인 준식이네에 다녀와서 그런 지 시간이 참도 빠르다

운동을 좀 더 열심히 해야 하고

그 이전에 먹는 거 조절을 좀 해야 겠다

살이 점점 찌는 것이 기분이 좋지 않다

 

월요일에는 일부러 시간을 내서 용인으로 향했다

처음으로 경훈이와 함께 제대로 국대를 응원하는 날이다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잘 참아주고 집까지 잘 마무리해줬다

축구 경기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못하는 유럽팀은 첨이었다 ㅋㅋ

유효슈팅 0

그런 경기 볼려고 용인까지 간 게 아니었건만 ㅎㅎ

 

주말엔 내내 집에만 있었지만

그래도 역시나 시간은 알차다

빈틈 없이 , 누구에게나 빼앗기지 않고 , 오롯이 내 것으로 만들었다

시간에게 지지 않았다

 

주말운동장에 아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이제는 거의 20명 가까이 되는데... 고민이다

1,2학년 저학년 아이들은 작은 골대에서 따로 저들끼리 놀리고 싶은데

작은 골대는 학교에서 빌리면 될 것 같은데

사람이 문제다

방법이 뭐가 있을까...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부분만 찬찬히, 지금처럼...

 

바쁘다

일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이

그 중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가득이다

내가 하고 싶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는 것

그것이 행복이다

 

오랫만에 빨래방에서 새벽을 정리한다

집에서는 새벽이 일어나서 뭘 하려해도 짱경연이가 금새 눈을 떠 내 방으로 건너온다

가끔 경훈이가 눈을 비비고 ...

내가 집에 있으면 뭔가 더욱 일찍 일어나는 것 같은 느낌 ㅎㅎ

토요일에는 아침 6시가 되기 전에 두 녀석이 축구공을 가지고 밖으로 나갔었다

미친 에너지 ㅎㅎㅎ

 

할 일이 많다

공동체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다

행복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규칙성이 주는 놀라움이 있다

항상 내 예상 밖의 일이 펼쳐진다

보이지 않는 것의 위대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