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일기
유니
아웃사이더, 그리고 리베로
2018. 7. 12. 05:51
역시 새벽
집에 다녀와서 다시 세탁소에 앉아 있다
이 곳은 어느새 하루 중 내게 가장 편안한 시간과 장소를 제공해 주는 곳이다
내가 이 시간에 이 곳에 있는 건 어느새 당연해 진다
유니를 만났다
어느새 대학생이 되어 생활을 들어보니 감회가 새롭다
몇 차례 만났을 때는 그냥저냥 밥 사주고 응원해 주는 시간이었다면
이번에는 정식으로 청소년으로서의 삶을 인터뷰하는 시간이다
낯선 진지함이지만 그만큼 평소에 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다
1시간30여분
9시가 넘어 들어간 집에서 만난 가족들은 각기 자신의 위치에 잘 놓인 듯 하다
눈이 반쯤은 감긴 경연이는 애써 눈을 비벼대며 아니라고 우긴다
오늘도 열심히 뛰놀았는지 아이들이 하나씩 방으로 들어온다
함께 얼아나지 않아도 좋다
함께 잠들 수 있다면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