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일기
그제는 인천에 갔었다
항암치료 중인 아버지 목소리가 좋지 않아 경훈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경연이를 데리고 인천에 가본다
아내에게는 혼자 있는 시간을 준다는 명목으로 가게를 맡겨본다
막히는 시간이라 가는 동안 2시간이 걸린다
아.... 짜증이 나지만
다행히 아이들이 잠을 자주고 투정을 부리지 않아 준다
고맙다
잘 도착하고 아이들을 아버지 품으로 보내본다
아이들이 아니면 언제 아버지 얼굴에 저런 미소를 드릴 수 있단 말이냐
난 그럴 자신 없다
아내가 고맙다
덕분에 영화도 보고 좋았다곤 하지만. ... 암튼 고맙다
다음날 아침에는 경훈이를 데리고 부천에 있는 만화 박물관에 가본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못 가봤었는데.. 오늘에서야 ^^
좋다
만화로 된 책들이 이렇게 많았나??
그냥 만화책이라고 하면 편견 같은 게 있었는데...
역시나 '경험' 이 가장 중요하다
많이 돌아다녀야지....ㅎㅎ
집에 오니 장사가 잘 되지 않았는 지 풀이 죽어 있다
다 내 탓이다
아내와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니
참... 감사함이 새삼 느껴진다
아...
그러면서 함께 느껴지는 감정이
빨리 '신' 을 독파해야 겠다는 ㅎㅎ
정말 베르베르는 천재다...ㅋㅋ
다음에 사인회가 있다면 꼭 갈거다..꼭....
<옛날 만화방이 이랬다는데... 난 못 가본 옛날이다 ^^>
<만화책 진짜 크다 ^^>
<안경도 쓰고 4D 만화 달똥빵도 보고...ㅎㅎ>
<저 안에는 뭐가 있나 ^^>
<표정이 왜 그러냐...>
<그렇지...ㅎㅎ>
<뽀로로도 그려보고...>
<왕자보다 공주가 더 좋아 ^^>
<경연이 모자 뺏어 쓰니 무슨 조종사 같은데.. 생텍쥐페리>
<잠옷 입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