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더, 그리고 리베로 2020. 8. 24. 06:27





















1

일요일 아침
조금 늦어 5시40분에 기상
운동하고 몸무게를 재지만
영... ㅠㅠ
어제 닭갈비와 맥주를 너무 과하게 하긴 했다
그래도 이건 좀 ㅋㅋ

2

지난 주에 다녀왔지만
또 가야 했다
그 이유는
다녀와봐야 알 수가 있다

3

일주일 만에 다시 걷는 길
같은 코스지만 절대 같지 않다
경훈이, 경연이는 4번째, 아내는 2번째 산행
이제 마니산이 낯설지 않게 느껴질 것이다

확실히 두 번째라서 그런지 여유가 있다
분명 덜 힘든 건 아닐텐데
훨씬 더 쉽게 오른 듯
오르면서 중간중간 만날 수 있는 강화의 논과 바다가 왜 이 곳이 명산인지를 알려주는 듯 하다
그냥 이 곳 뒷산을 오를 때와는 차원이 다르다
아내까지 모두 가벼워보여 기분이 좋다
다음 번에는 정수사쪽에서 오르는 길로 올라봐야 겠다
가족이 함께 해서 행복하다

4

점심은 청국장으로 편하게
미리 주문을 하고 포장을 찾아 집에 먹는 과정도 괜찮다
서로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것
서로를 편안하게 해주고 좀 더 솔직해지는 것
그것이 배려이고 그것이 행복에 다가가게 해 준다

일주일만에 물놀이
거의 뭐 개인 풀장 수준
아이들과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신나게 몸을 태웠다
확실히 일주일 전보다 따끔한 게 덜하다 ㅋㅋ
경훈이와는 배드민턴도 신나게 같이 했다

경훈이 발바닥 물집이 터져서 그만 둔 것이 마음에 걸린다
며칠간은 많이 아플 듯 ㅠㅠ
매일 아프다는 게 설마 저건 아니었겠지 ㅠㅠ

5

저녁을 먹고 과일을 먹으며
어머님과 아내와 편안히 거실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이런 일상이 좋다
뭔가 행복을 위해 특별할 이유가 없다
일상에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에서도 아내와 함께 있어 좋았다
헤드폰을 쓰고 잠들어 있는 경훈이도
잠을 자지 않을거라며 버티다 엄마 품에서 편안히 잠드는 경연이도
가족이 있어 행복을 느낀다
행복은 공헌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