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일기

다른 가족과 함께 하기

아웃사이더, 그리고 리베로 2021. 3. 3. 18:37






























1

난 고집이 아주아주 센 편이라서
내가 싫어하는 것에는 잘 양보를 하지 않는다
이런 x 같은 성격은
가족이라고 해도 예외로 인정하지 않는다

2

가끔 휴일에
다른 가족과 당일치기로 또는 1박2일로 여행을 가는 것을 나와 우리 가족들은 불편해 하는 편이다
그 ‘의견 조율’ 에서 오는 많은 갈등 해결이 , 그 지리한 과정이 너무 불편하고 답답하기 때문인데
특히나, 이 과정에서 가장 싫은 건
타인을 배려하게 되면 내가 참 싫어하는 차가 막히는 시간에 움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핵심에 있다

3

살아가면서
자기가 싫어하는 것이 여럿 있겠지만
난 차 막히는 도로에서 내가 운전하며 가는 것을 너무너무너무너무 싫어한다
특히나 혼자라면 모를까 (혼자 있으면 이어폰 끼고 음악도 듣고, 후니가 보내준 조선 영상도 보고 할테지만)
누군가 함께 있다면 정말 이 시간은 지옥과도 같다

보통 다른 가족과 여행이란 게
뭐 특별한 건 없겠지만
오전에 적당한 시간 (10~11시) 에 어딘가에서 만나
어떤 활동을 하고
점심을 먹고
또 어떤 활동을 하다가
저녁을 먹고
적당에 시간 (7~8시)에 돌아오는 것일텐데
이렇게 되면 가장 차가 막히는 시간에 가고 오는 것이 되어 정말 짜증이 나게 된다

그 짜증이
다른 가족과 만남을 통한 침목을 넘어서게 해서
결국 만남 자체를 거부하게 되는 부작용을 낳게 된다
그래서 고민했다
어찌하면 좋을까

4

내 스탈대로 이동하면서
다른 누군가 만남을 갖는 방법
이동은 아침 일찍하되 그 인근에서 산행을 하는 것이다
그 좋은 방법을 작년에서야 실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긴 겨울동안 운동을 하지 못해 아내 체력과 마음가짐이 걱정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지난 번 변산반도 여행이 그랬다

아침 일찍 이동해서 어수대에서 출발, 쇠뿔바위봉을 거쳐 청림마을로 내려오는 3시간 코스를 밟고 처남 가족을 만났더니 그렇게 상쾌하고 기분 좋을 수가 없었다

5

오늘도 그럴 예정이다
집에서 7시에 출발. 삼악산 등선폭포에서 9시에 산행을 시작해 12시쯤 내려와서는 1시 정도에 식당에서 만나 닭갈비를 먹는 것부터 함께 하는 것이다. 그렇게 청평사를 거쳐 중간에 쇼핑을 하고 숙소에서 저녁을 함께 하는 것. 이러면 충분히 한 가족이 모여 회포를 풀기 충분할 것이다.

다음날 아침에는 비가 오지 않는다면 근처 산책로에서 산책을 하며 체력 단련도 하려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 없다

그렇게 아침을 먹고 느즈막히 숙소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온다
아직 차가 막히기 전이라면 집에 오면서 점심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마지막 휴일 . 집에서 휴식을 하며 내일을 준비한다

오늘내일
요렇게 되길 기대해 본다 ㅎㅎ

6

결국 요렇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