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일기

2013년 2월 1일 오전 04:32

아웃사이더, 그리고 리베로 2013. 2. 1. 04:56

어제는 담배를 한 대 태웠다
작년 4월. 자동차 광택업을 그만 두고는 처음 이었다
답답함에 마음 둘 것이 없어 잠시 일탈을 했던 것인데 피우고 나니 기분이 좋다
물론 담배는 내게 맞지 않다
그리고 이미 나의 control 안에 있다
난 그냥 일 년에 한 두 대 태우는 흡연자로 남고 싶다 ㅎㅎ

아내가 다시 새벽기도를 나간다고 한다
하지만 걱정이다
아이들이 깰까봐 알람도 진동으로 해 놓고
바싹 긴장한 채로 잠을 자다 보니 제대로 피로를 풀기 어렵다
단 한 순간의 행복을 위해 꽤 오랜 시간 괴로움을 참아야 한다

나는 행복하다
그러나 남은 불행하다

이는 이기적인 행복일 것이다
남에게 줄 수 있는 행복 바이러스는 아직 내 안에 있지 않다
그건 어느 한 순간에 만들어 질 수도 있고, 영원히 재생되지 않을 수도 있다

몸쓸 짓과 제게 해되는 행실은 하기 쉽다. 이롭게 선한 일은 행하기 어렵다. -- 법구경 163절

 

 

<경훈이가 미술학원에서 받아왔다. 미술은 꿈꾸는 몽상가에서 실천하는 행동가가 될 수 있는 좋은 거름이 되어 줄 것이다>


<경훈이가 준 나비와 무당벌레는 이 곳에 앉아 있다. 볼 때마다 행복해진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