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어린이도서연구회

2013년 4월 12일 오후 02:58

아웃사이더, 그리고 리베로 2013. 4. 12. 14:59

칠칠단의 비밀 - 방정환 (1927)

이 소설은 부모 없이 중국인의 손에 자란 오누이가 칠칠단이라는 범죄조직에 연루되면서 발생되는 모험을
그린 탐정소설이다. 역시나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도 순자를 찾아나서는 오빠 상호의 용기와 지혜가 엿보이는
작품이다. 저자는 조국의 어려운 환경을 상호와 순자 누이의 상황에 빗대어 이를 용기와 지혜를 통해 벗어나고자
하는 독립 정신이 엿 보인다. 또한 작품 중간 중간 상호와 기호의 기지는 돋보이게 하고, 중국인 등은 지혜가 부족한
모습 등을 그려내며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 는 용기를 주고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내 아이들이 이 글을 읽고 저자의 뜻대로 '공감' 할 수 있는가의 측면에서 몇 가지 질문이 든다

1. 요즘 아이들은 홀로 크는 경우가 많으니, 오누이 또는 형제, 자매의 우애를 느끼기 어려울 것이며
2. '톰 소여의 모험' 등과 같이 목적이 단순히 '재미' 가 아닌, '사랑' 이라는 것에 이끌리는 '모험' 이 잘 전달될 수 있는가?
즉, 이런 책이 재미가 있어 끝까지 읽을 수 있는지?
3. 좀 더 공감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언가? 지금 학생들의 현실적인 독후감은 어떠한 내용인가?
4. 2008년도에 MBC에서 방영된 만화영화를 찾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