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더, 그리고 리베로 2013. 11. 30. 06:30

 

 

 

요즘 큰 기쁨 중 하나는 새벽에 일어나 고요함 속에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난 아직까지 커피 한 잔 이면 충분하다)

유안진 님의 '지란지교를 꿈꾸며' 라는 글을 읽는 것이다

 

글귀 하나하나가 가슴에 닿는 느낌

 

너무 가슴을 크게 두드려

아직 글이 어떠느니 저떠느니 말할 재간조차 없다

이런 글을 이제서야 만나다니... 아니 지금에라도 만날 수 있었다니 너무 다행이다

 

일요일이 다가온다

 

가끔 일요일에 아이들과 열심히 놀다 집에 들어오면

아이가 방바닥에 뒹굴거리다가 잠이 드려 할 때가 있다

그 때 내가 묻는다

'경훈이 졸립구나?'

'아니요. 안 졸려요'

 

졸린 걸 뻔히 아는데도 안 졸린다고 하더니만 30초도 안 되어 깊은 잠에 빠진다

 

나의 행복도 그랬으면 좋겠다

 

깊은 불행이 오기 30초 전까지도 나는 행복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