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더, 그리고 리베로 2014. 5. 1. 11:40

며칠 비가 와서 일까

하늘이 진짜 봄 하늘이다

 

오늘을 살고 싶은 나는 경연이와의 산책이 애타다

그렇게 시작된 길

 

경연이는 지 놀고 싶을 때 놀다가도

오라면 오고, 뛰라면 뛰고...

뛰다 넘어져도 툭툭 털고 일어나고

무던하고 무던하고 ...

정말이지 손 하나 안 가는..

하늘이 주신 선물과 같다

 

두 개의 놀이터를 지나

회사 다닐 때 늘 걷던 농노길을 함께 거닌다

 

경연이의 저 미소

저 뛰는 뒷모습

나도 저렇게 천진했을까

 

1시간을 함께 산책하며

나는 언제까지 살면 될까

이렇게 시한폭탄을 안고 얼마나 살 수 있을까

 

미래를 위해야 한다

희망에 에너지를 써야 한다

 

고맙다

우리 경연이

아빠한테 쿵쾅거리는 심장소리를 들려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