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더, 그리고 리베로 2012. 9. 27. 18:30

난 지금 가게에 있지 않다

가게에 있어야 하는 내가 집에 있다

 

많이 아팠다

 

지난 화요일 오후부터니까 벌써 3일째다

 

아내가 고생이다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내 덕에(?) 아내가 이런저런 경험을 많이 한다

그냥 조용히 간호사 생활 하면 될 것을 참 나와 함께 하는 삶이란 그리 만만치 않다

 

38.9도까지 오른던 열이 조금 내렸다

 

이제 좀 움직일만 하다

조금만 움직여도 머리가 띵띵 울려서 웃는 얼굴 보이기가 쉽지 않았는데 .. 다행이다

 

요 며칠

집에 있으면서 경훈이와 오후 시간을 보내본다

아빠가 아프다고 친절하게 스스로 옷을 게어준다

 

지금은 조용히 곁에 와 잠을 청하고 안방에서 꿈나라에 올라 가셨다

아이가 있어 참으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