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일기
독산성 트래킹
아웃사이더, 그리고 리베로
2015. 10. 21. 05:18
<독산성 트레킹>
나는 걷는 걸 좋아한다
'걷기' 가 주는 원초적인 느낌과 소박함, 그리고 우직함이 마음에 든다
'걷기' 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이동 방법이며, 이를 위해 특별히 '장비' 가 필요하지 않는다. 대신, '걷기' 를 통해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는 그 지루한 시간을 이겨낼 수 있는 자신만의 비법이 필요하다
그 '자신만의 방법' 을 터득한 사람만이 '걷기' 의 참 맛을 느낄 수가 있다
그래서 '걷기' 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보통 '나이가 많은' 사람인 경우가 많다
나이가 많을 수록 그 방법을 터득할 '확률' 높기 때문이다
암튼 지난 주 토요일
하루 휴가를 써서 아이들과 독산성 트래킹을 신청한 바 있다
4키로 정도되는 거리를 경연이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과 '함께' 하니 너무나 잘 있어 줬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 자리를 즐겼다
10시까지 모여 오후 1시가 되어서야 끝난 트래킹
독산성 정상에서 열리는 고유제에 동원된 느낌이 있지만, 더 언급하지 않으련다
글 쓰기조차 귀찮고...
아이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던 행사였고
그저 어른들의 생생내기가 불과하다
뭘 하나 해도 매번 같은 실수다
하나를 해도 의미를 만들 생각은 하지 않고, 그저 '숫자놀음' 에 정신이 팔린다
무엇이 중요한 지
우리 어른들은 전혀 모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