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물나의 이야기/관심사 2013. 1. 12. 14:03
난 누군가에게 선물을 줄 때 고려하는 것이 두 가지 있다
첫째, 선물을 받는 상대방이 행복해 할 것인가?
둘째, 선물을 주는 내가 행복한가?
중요한 건 상대방의 행복지수다.
그래서 난 아버지댁과 장모님댁 선물을 할 때 돈 보다 행복지수를 우선으로 한다
그래서인지 양 쪽에 같은 선물을 드린 적이 거의 없는 듯 하다
누군가에게는 큰 행복을 줄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어떤 이에게는 별 행복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행복은 주관적이기 때문이며, 그래서 신은 공평하다
지난 수요일
아버지가 위암3기 진단을 받고 큰 수술을 받으신 지 1년이 되던 날이다
선물을 준비 했지만 경훈이가 깨뜨려 드리지 못했던 것이 있었는데
아내가 모래시계를 사서 이렇게 꾸며놨다
아내의 마음이 이쁘다
위암 수술을 받으시고 식사를 천천히 하셔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항상 우리 가족 중에 1번으로 식사를 끝마친다
해서 15분 짜리 모래시계를 샀는데 경훈이가 더 좋아한다
이렇게 꾸며 놓으니
어느새 흔하디 흔한 것에서 세상에서 하나뿐인 것으로 탈바꿈한다
과연 아버지는 이 선물을 받으시고 행복하실까?
암튼 주는 우리는 너무너무 행복하다 ㅎㅎ
선물에는 '의미' 가 담겨 있음 하는 바램이다
그래서 난 현금을 주고 받는 것이 영 못 마땅하다
서로 편하다고 상대방을 좀 더 알아가는 수고로움을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쉽다
<새벽부터 이 난리를 피운다 이 놈들이 ㅎㅎ>
<정말 호비 없으면 어쩔뻔 했니 ㅎㅎ>
'나의 이야기 > 관심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풀꽂 (0) 2013.01.21 나눔. 내게 준 깨달음 (0) 2013.01.15 Desperado (0) 2013.01.04 함께 읽고 싶은 책 -- 연금술사 (0) 2012.12.25 대통령 박근혜 (0) 2012.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