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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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나의 이야기/일기 2023. 1. 12. 05:31
1 5시12분이다 아침루틴을 마치고 카누 한 잔 하면서 책상 앞에 앉는다 며칠동안 현장출근을 하다보니 '아침고백' 을 하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 그래서 이렇게... 현장 출근을 하지 않는 날에는 아침글쓰기를 하기로 했다 책읽기도 물론 좋지만 아침 글쓰기도 그만큼 좋다 2 현장에 들어가서 검측하는 것을 동행을 하다보니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정말 심각한 수준인 것이 매번 사전 계획없이 꼼수를 써서 우격다짐으로 일을 하다보니 - 매 검측때마다 요행을 바래야하고 - 그러다보니 검측통과에 대한 예측이 어렵고 - 당연히 계획수립을 할 수가 없고 - 일정이 지연되니 다시 일정에 쪼임을 당하고 - 실무자들이 지치게 되고 떠나가게 된다 - 시간이 지나도 경험과 실력이 쌓이지 않으니 같은 일이 반복된다 이것이 일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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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나의 이야기/일기 2023. 1. 1. 07:30
1 어느새 또 한 살을 먹고 어느새 2023년이 되었다 나는 46살이 되었고 아내는 43살이 된다 아이들 역시 이제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6학년이 되었다 2 지니는 나와 대화를 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은 듯하다 - 내가 말해도 어차피 듣지도 않을거니까 이렇게 내게 이야기한 것이 마지막이다 3 쉬는 날 후니와 도서관에가서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며 시장에 가서 칼국수를 먹는다 같은 행동을 반복 한다 이런 날들이 익숙해 진다 이런 … 평범한 날들이 익숙해 지고, 당연해진다 4 아침에 일어나 루틴을 할 때 참으로 행복하다 술을 마시지 않으니 항상 깨어있을 수 있어 좋다 책을 읽고 (지금은 다시 정도전을 읽고 있다) 운동을 하고 샤워를 한다 하루를 맞이한다 내 심장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5 정도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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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30나의 이야기/일기 2022. 12. 30. 07:11
1 오랜만이다 41일째가 되었다 어느덧 술 마시지 않는 습관을 만들기 시작한지 그러면서 확신하게 되었다 이것이 '습관' 이었다는 것을... 2 요즘엔 이렇게 아침 루틴을 시작한다 우선 일어나자 마자 거실 무드등을 켜고 술 마시지 않는 습관 디데이 캘린더를 넘긴다 참으로 뿌듯한 순간이다 거실로 가서 포트에 물을 올리고 화장실로 들어가 양치를 하고 나온다 그러면 얼추 포트에 물이 끊을 준비를 하는 중이 된다 그렇게 카누 블랙 한 포 (3g) 을 넣고 호로록 입을 자극한다 3 그러고나면 다음일은 거실책상에 양반다리로 앉는 일이다 이북을 열고 '미움받을용기' 를 펼친다 지금은 다시 1권을 읽고 있는 중 블키로 손을 까닥까닥하며 , 입으로 뜨거운 커피를 호호 불며 명상하듯 깊은 통찰을 받아들이며 아주 작은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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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하는 일>나의 이야기/일기 2022. 12. 19. 08:12
1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가장 먼저하는 일 그것은 디데이 캘린더를 넘기는 일이다 하루하루 술을 마시지 않는 습관을 만드는 것 그것이 나의 하루 일 중 가장 중요한 일이다 지금은 그렇다 오늘이 30일째가 되었다 2 차에 타자마자 가장 먼저하는 일 그것은 시동을 켜고 얼굴에 로션을 바라는 일이다 예전에는 시동 걸면 바로 출발하곤 했는데 요즘엔 그렇지 않다 차를 움직이기 전에 차에게 조금은 시간을 주는 편이다 마음이 너그러워 진건가?? 차를 아끼는 마음이 생긴건가?? 3 차를 움직이고서 가장 먼저하는 일 그것은 음악을 듣는 일이다 김진호의 '술을 마시는 불편한 이유' 이 노래를 들으며 고백을 준비한다 오늘도 내가 나를 잃지 않았음에 감사하고 오늘도 내가 이렇게 깨어있음에 감사하고 오늘도 내가 나를 아는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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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2나의 이야기/일기 2022. 12. 12. 16:58
1 술 마시지 않는 습관 만들기 23일째다 한 달에 다가가기 일주일 전이다 2 지니와 관계를 갖지 않은 지 4달이 넘었다 마지막이 8월3일인걸 보니 허리 다치기 전에도 같이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이유가 있을 듯 한데... 암튼 너무 길어지는 건 .. 좋지 않은 신호가 맞다 3 어제는 정말 알차게 보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후니와 축구를 보고 11시에는 처음으로 IMAX 영화관에서 지니후니와 GRAVITY 를 봤다 아주아주 생생한 것이 인당 2만원에 가까운 영화비가 전혀 아깝지가 않다 점심은 홍두깨에서 때우고 집에 오니 2시 후니와 한전 배구 응원을 하고 , 나는 중간에 나가서 이발을 하고 왔다 4시30분에는 독산성에 올라 해넘이를 감상한다 정말 끝내주는 장면에 넋을 잃는다 그렇게 집에 오니 7시가 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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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0나의 이야기/일기 2022. 12. 10. 10:26
1 술을 마시지 않는 습관을 만들기 시작한 지 21일째가 되었다 간디가 말한 습관을 만드는 문 앞에 서게 된 것이다 자랑스럽다 나의 의지가 , 나의 간절함이 그 문에 노크할 기회를 얻게 해 준 것이다 이제 나는 100일로 간다 2 어제 추니형을 만나 점심을 먹었다 형의 협박성 문자를 받은 그 때의 충격이란 .. 암튼 형은 사과를 했고, 나 역시 그 때의 서운함이 있다면 풀자고 했다 하지만... 그는 내게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공장에만 있겠다는 조건으로 12월 한 달 쉬고 1월에 들어오면 안되겠냐고... 단번에 뿌리쳤다 다시 돌아올 수는 있지만 그것이 언제가 될 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공과 사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각자의 위치에서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 3 그는 내게 포용을 바라는 듯 하다 하지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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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8나의 이야기/일기 2022. 12. 8. 13:10
1 오늘 지니가 일본에서 돌아온다 월요일에 출발해서 목요일에 오는 거니까 3박4일이라지만 월요일 밤 늦게 도착하고 목요일 아침 일찍 출발하니 실제로 여행기간은 2일 정도라 해야겠다 고작 2일 뿐이다 2 비록 2일이라지만 의미가 깊다 이번이 지니 혼자만의 첫 여행이다 물론 실제로는 친구와 함께 였다지만, 나를 떠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요한 건 '나를 떠났다' 는 것이다 자립을 위한 발판이 되어 준다는 것이다 3 언제나 정말 매번 동일한 생각이지만 나에게 있어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냐고 누군가 질문한다면 -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그 성장하는 과정, 그 성장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는 것 이라 대답할 것이다 지니, 후니, 여니가 성장하는 모습을 내가 돕고 있다 그 모습을 누구보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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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4나의 이야기/일기 2022. 12. 5. 09:26
1 오늘로서 15일째다 이제 6일 남았다 간디가 말했다는 습관이 될 수 있는 첫 관문까지 6일이 지나면 나에게 새로운 습관이 하나 생기게된다 2 아침에 일어나 보니 추니형에게 문자가 와있다 - 월요일날, 내가 가면 넌 죽을거야. 눈에 띠지 마라 - 니가 다른 사람을 통해서 나를 바보로 만들고 싶냐 - 아직은 죽지 않았다 너무 놀랐다 내가... 형님을 이렇게 대했던가 아니 , 내가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 이런 식의 평을 받고 있었던가 다른 사람도 아닌 , 내가 신뢰를 주던 사람에게 이런 식의 메세지를 받게 되다니 가뜩이나 사람에게 닫혀 있는 마음을 더욱 닫아 걸게 된다 3 돌아보면 추니형은 내게 사랑을 받고 싶었던것 같다 인정을 받고 관심을 받고 싶어했다 나는 일로서만 대했던 관계인데, 형님은 그 관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