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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지 않는 습관 만들기 23일째다
한 달에 다가가기 일주일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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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와 관계를 갖지 않은 지 4달이 넘었다
마지막이 8월3일인걸 보니
허리 다치기 전에도 같이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이유가 있을 듯 한데...
암튼 너무 길어지는 건 .. 좋지 않은 신호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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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정말 알차게 보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후니와 축구를 보고
11시에는 처음으로 IMAX 영화관에서 지니후니와 GRAVITY 를 봤다
아주아주 생생한 것이 인당 2만원에 가까운 영화비가 전혀 아깝지가 않다
점심은 홍두깨에서 때우고 집에 오니 2시
후니와 한전 배구 응원을 하고 , 나는 중간에 나가서 이발을 하고 왔다
4시30분에는 독산성에 올라 해넘이를 감상한다
정말 끝내주는 장면에 넋을 잃는다
그렇게 집에 오니 7시가 조금 안된 시간
여니가 집에 돌아와 있다
- 아빠! 나는 자전거타고 스포츠센터 갔다가 오산천을 한바퀴 돌고 친구들하고 시청 앞에 노래방을 갔다왔어요!!
- 노래방?? 나도 같이 가지!! 어딨는데?
- 시청 앞에 있어요. 담에 같이 갈께요
생각만해도 기분이 좋다
나는 다음주에 여니와 반드시 노래방을 갈 거다
참... 한 곡에 500원 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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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컴터 바탕화면에 '술 마시지 않는 습관 만들기' 를 넣어놨다
그 사진에서 항상 후니가 내게 손을 흔들어 주고 있다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너무너무너무너무 기분이 좋다 ㅎㅎ
너무너무 행복하다
술 마시지 않겠다
항상 저 모습을, 흔들리지 않고, 비틀대지 않고 바라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