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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이야기/일기 2022. 12. 10. 10:26



    1

    술을 마시지 않는 습관을 만들기 시작한 지 21일째가 되었다
    간디가 말한 습관을 만드는 문 앞에 서게 된 것이다
    자랑스럽다
    나의 의지가 , 나의 간절함이 그 문에 노크할 기회를 얻게 해 준 것이다

    이제 나는 100일로 간다

    2

    어제 추니형을 만나 점심을 먹었다
    형의 협박성 문자를 받은 그 때의 충격이란 ..
    암튼 형은 사과를 했고, 나 역시 그 때의 서운함이 있다면 풀자고 했다
    하지만...

    그는 내게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공장에만 있겠다는 조건으로
    12월 한 달 쉬고 1월에 들어오면 안되겠냐고...

    단번에 뿌리쳤다
    다시 돌아올 수는 있지만 그것이 언제가 될 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공과 사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각자의 위치에서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

    3

    그는 내게 포용을 바라는 듯 하다
    하지만 나는 냉정하다
    더이상 다가오지 말라고 , 명확하게 선을 그었는데 왜 다가오는가
    일을 하지 않을거라면 .. 다가오지 말라고 했다
    분명하게 , 빙빙 돌이지 않고

    그렇게 나는 사람들을 밀쳐낸다

    4

    토요일 낮
    평온하고 따뜻하다
    급할 것이 없고 여유롭다

    5

    관계가 나빠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서로가 싫어하는 짓을 하는 거다
    내가 분명히 해 달라고 부탁했던 것을 하지 않는 것은
    나를 무시하는 것이고, 내게 도전하는 것이다
    나와 같이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말만 이면 안된다
    행동이 뒤따라야 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같이 하지 않기로 해 놓고
    꼴랑 2주만에 다시 와도 괜찮다는 질문을...
    사실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제안을 하려면
    상대방이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해야 한다

    분명 일할 곳을 알아봤을테지만 .. 이런 조건을 만족하지 못했을거다
    다시 들어오겠다는 건
    그건....
    내게 해서는 안되는 말이었다

    최소한 2달은 이겨냈어야지
    나한테 보여줬어야지
    그렇게 나갔으면 , 그렇게 성질 보여줬으면, 그 다음도 보여줬어야지

    부족하다
    아직 멀었다

    미안하지만
    나는 그와 함께 하지 않겠다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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