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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이야기/일기 2022. 12. 5. 09:26



    1

    오늘로서 15일째다
    이제 6일 남았다
    간디가 말했다는 습관이 될 수 있는 첫 관문까지
    6일이 지나면 나에게 새로운 습관이 하나 생기게된다

    2

    아침에 일어나 보니 추니형에게 문자가 와있다

    - 월요일날, 내가 가면 넌 죽을거야. 눈에 띠지 마라
    - 니가 다른 사람을 통해서 나를 바보로 만들고 싶냐
    - 아직은 죽지 않았다

    너무 놀랐다
    내가... 형님을 이렇게 대했던가
    아니 , 내가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 이런 식의 평을 받고 있었던가
    다른 사람도 아닌 , 내가 신뢰를 주던 사람에게 이런 식의 메세지를 받게 되다니

    가뜩이나 사람에게 닫혀 있는 마음을 더욱 닫아 걸게 된다

    3

    돌아보면
    추니형은 내게 사랑을 받고 싶었던것 같다
    인정을 받고 관심을 받고 싶어했다
    나는 일로서만 대했던 관계인데, 형님은 그 관계를 좀 더 나아가길 원했다
    그 때부터 갈등이 시작되었다

    조직은 기본적으로 위계라는 것이 있어야 한다
    개인이 아닌 조직이기 때문에
    하지만 추니형은 가끔 그 선을 넘나들며 내게 다가왔다
    그래도 된다고 생각했다
    지난 번의 일로서 나는 그 관계를 정리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말을 내가 듣게 되었다
    사람이 이렇게 무섭다

    4

    마음이 진정되지 않고 불안하고 두려웠다
    글이란 이런 것이다
    누군가 무심하게 던진 것이라도 , 하얀 도화지에 남아 각인이 된다
    나를 죽이겠다는 어떤 이의 분노가 느껴진다

    누군가를 죽여버리겠다니
    그것도 같이 땀을 흘리며 일했던 동료에게서
    다른 사람도 아닌 내가 그런 말을 듣다니
    나에게도 이런 일이 찾아오다니...

    당황스웠다
    물론 담대하게 이겨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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