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21230
    나의 이야기/일기 2022. 12. 30. 07:11



    1

    오랜만이다
    41일째가 되었다
    어느덧 술 마시지 않는 습관을 만들기 시작한지
    그러면서 확신하게 되었다
    이것이 '습관' 이었다는 것을...

    2

    요즘엔 이렇게 아침 루틴을 시작한다
    우선 일어나자 마자 거실 무드등을 켜고
    술 마시지 않는 습관 디데이 캘린더를 넘긴다
    참으로 뿌듯한 순간이다

    거실로 가서 포트에 물을 올리고
    화장실로 들어가 양치를 하고 나온다
    그러면 얼추 포트에 물이 끊을 준비를 하는 중이 된다
    그렇게 카누 블랙 한 포 (3g) 을 넣고 호로록 입을 자극한다

    3

    그러고나면 다음일은 거실책상에 양반다리로 앉는 일이다
    이북을 열고 '미움받을용기' 를 펼친다
    지금은 다시 1권을 읽고 있는 중
    블키로 손을 까닥까닥하며 , 입으로 뜨거운 커피를 호호 불며
    명상하듯 깊은 통찰을 받아들이며 아주 작은 깨달음에 닿는다

    오늘도 감사히, 겸손하게 살아가겠습니다...

    4

    어제 밤에 지니는 처남과 전화로 다투는 듯 했다
    모른척하다 오늘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대강 알겠다

    그 옛날
    누나가 한 것도 없으면서
    왜 이제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가
    제 편을 들어주지 못할 거면
    그런 이야기 하지 말라
    특히나 내 와이프를 자극하는 말들은 더더욱 하지 말아달라

    5

    타인에게 , 누군가에게

    - 내 입장이 되어 보지 못했으니 알 수 없다

    라고 하는 건 참으로 부질 없는 이야기일 뿐이다
    누구든 타인이 될 순 없다
    나는 나이고, 타인은 타인일 뿐이며
    그저 공감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뿐이고,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저런 생각을 하고 말을 한다는 건
    너와 이야기하지 않겠다는 단절의 표현이다

    그렇게 단절이 되는 것이고
    회복은 ... 쉽지 않다

    뭐든 그렇다
    쉽게 끊어지고, 쉽게 다시 붙지는 않는다
    원상태로 되돌리기는 어.렵.다

    6

    뭔가 억울한 듯 하지만
    사실 문제를 조기에 정리했어야 했다
    강단있게 행동하지 못했다
    그 순간을 이겨내기가 쉽진 않았을거다
    왜 내가 해야 하는가...
    그 때마다 미뤄왔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문제가 그러하듯
    미룬다고 저절로 문제가 해결되는 일은 드물다

    결코 우리 삶이
    그렇게 흘러가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결자해지
    문제를 직면하는 것
    그것만이 해결책이다

    '나의 이야기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112  (0) 2023.01.12
    2311  (0) 2023.01.01
    <가장 먼저 하는 일>  (0) 2022.12.19
    221212  (0) 2022.12.12
    221210  (0) 2022.12.10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