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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8.24
    나의 이야기/일기 2016. 8. 24. 12:26

     

    1

     

    요즘

    물론 며칠 되지는 않았지만

    9시 전에 퇴근하는 날이면 경훈이와 밖에 나가 운동을 하곤 한다

    경훈이와 함께 가자고 재촉하는 것은 아닌데

    내가 나가려고 하면 경훈이가 함께 하곤 한다

    나는 줄넘기와 팔굽혀펴기, 철봉 등의 운동을 하고

    경훈이는 자전거를 타고, 가끔씩 줄넘기도 한다

     

    내가 하자고 한 것이 아닌데

    경훈이는 함께 한다

    내가 있으면 경훈이 맘이 편한 것 같다

    내가 있으면 경훈이에게 용기가 좀 생기는 듯 하다

     

    나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어른이고 싶다

     

    그 결과는

    내가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가 저 큰 우주로부터 얻는 것이니까

    그 이후 결과를 평가할 필요가 없고, 그렇게 할 이유가 없다

    어차피 나의 영향력 밖의 문제에 내 에너지를 쏟을 필요는 없다

     

    2

     

    경훈이는 참 예민한 편이다

    특히나 에너지가 떨어져 있는 상태 (예를 들면 졸릴 때) 라면 더욱 그렇다

    며칠 전에

    만들기를 좋아하는 경훈이가 저 늦은 시간에도 저 작은 레고 블록을 열심히도 만져 댄다

    나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열정과 집중력

    한 시간 쯤

    오직 레고에만 빠져 있던 경훈이가 놀란다

     

    - 아빠는 왜 소리도 없이 나타나요!!

     

    분위기 상 경훈이의 짜증에 준비가 되어 있으면서도

    가끔은 이런 경훈이가 야속하기도 하다 ㅎㅎ

     

    잠들기 전

    내가 할 수 있다면 (너무 졸립지만 않으면)

    성경책 한 꼭지를 읽어준다

    그렇게 잠드는 경훈이를 얼굴은 천사가 따로 없다

     

    아이들에게 그런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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