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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집에 가는 길이 이렇게 행복할 수 없다
1시간 30분 남짓 되는 길을 국도를 타고 조심스레
음악은 조용한 발라드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도 한 음악이 들려온다
규현이 부른 ‘광화문에서’
목소리도 여릿여럿하고 , 가만히 생각하게 되고
집에 가는 내내 오늘 듣고 따라 부를 노래가 결정됐다 ㅋㅋ
학운위 위원분들과의 번개
일곱 분 중 두 분이 자리해 주셨다
집 앞이지만 엄마들에게 주말 저녁을 비워달라기엔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역시나 1시간 30분
큰 그림을 그리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까지가 나의 몫이다
일요일 아침부터 아이들과 세차
아빠와 함께 라면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는 아이들을 보며 느끼는 행복은 말로 다 할 수 없다
항상 정갈한 아침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아이들과 함께 이발을 하고
오후에 있을 주말운동장에서 먹고 마실 간식과 물을 사고
살랑거리는 비를 뚫고 오산시장으로 향한다
이번에는 새로운 칼국수 ㅎㅎ
수제비가 양도 많고 맛도 좋다
아버지가 생각이 난다
비가 오는데 아이들이 공을 차자고 한다
참 좋다
또 1시간30분
신나게 땀 흘리고 하는 샤워는 뭐 끝내주는 스트레스 해소법
쉬는 시간
설민석 씨가 강의한 4.3 을 듣다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
교육공동체가 함께 모여 앉아 같이 보고 같이 울고 같이 이야기 나누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한참 들었다
저녁은 라면과 통닭으로 때우고 이렇게 열심히 시간을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