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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운동장, 그 20번째 이야기나의 이야기/주말운동장 2018. 8. 27. 19:52
올해 4월부터 33번을 계획했다. 주말자율동아리 신청이 학교로부터 거절되면서 오기도 생겼다. 지원금도 지원금이지만 되게 하려는 게 아니라 안되게 하려는 학교의 태도가 실망스러웠다.
이번이 20번째
한 주도 거르지 않고 매주 일요일 오후에 아이들과 운동장에서 땀을 흘렸다. 비 와서 오늘쉰다는 말에 ‘지금은 비 안오는데요’ 로 응수하는 아이들에 헛웃음을 치며 심장 박동 주파수를 맞춘다
몰아쉬는 숨소리와 번들거리는 땀방울에서
오늘도 난 생명을 본다
그것은 나와 똑같은 하나의 생명이다
주말 운동장 <일상에서행복찾기 프로젝트>
ㅁ 20번째 이야기 (18.8.26 오후5시~7시30분)
- 참여아이들 : 10명 (6학년4, 5학년2, 4학년2, 3학년1, 2학년0, 1학년1)
- 5시가 되기 직전까지 비가 오는 날씨였지만 경기 시작하자마자 거짓말처럼 비가 오지 않아 운동하기 너무 좋았음
- 비 오는데 애들 데리고 축구한다... 고 부모님들께 욕 먹을께 뻔해서 취소하려 했지만 ... 지금은 비가 안 온다는 아이들 성화에 못이겨 10명의 친구들과 운동장으로 ㅎㅎ
- 더 많이 뛰며, 더 많이 소리치고, 더 많이 패스하고, 더 많이 호흡한다. 벌겋게 달아오른 아이들의 얼굴과 거친 숨소리가 내게 건강한 생명력을 선물해 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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