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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아빠
    나의 이야기/일기 2019. 2. 15. 06:31

     

     

    1

     

    나는 좋은 아빠가 아니다

     

    어제도 경훈이를 두려움으로 몰아넣었고

    경훈이는 분노했다

    분노심을 처리할 수 없었던 녀석은 제 몸을 꼬집어 대고 있었다.

     

    책에서 읽었더라면 대수롭지 않았던 일들이 내 삶에 들어오는 순간 커다랗게 느껴지는 건 당연하다

     

    순간 두려웠던 건

    저러한 전조가 나와 같은 분노조절장애행동 (예를 들자면 손톱물어뜯기 또는 피가 나도록 살을 긁는 행위 등) 으로 커질까봐 였다

     

    - 왜 화가 나는데?

    - 영어가 너무 어려워서요!!

     

    몰아치는 것에 대해 반성한 것이 아니다

    그 방법에 대해서 반성하는 것이다

     

    나에 대한 두려움

    나는 그것을 이용해 경훈이의 습관을 만들려 했다

    행동을 통제하려 한 것이다

     

    한편 반갑다

    내게 어떠한 두려움이 있다면 빠르게 , 그리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벗어나야 한다

     

    두려움은 반드시 벗어나는 경험을 해 봐야 한다

     

    2

     

    ‘4등’ 이라는 영화를 봤다

    아이들과 함께라서 더 인상적이었다

     

    학생의 재능

    교사의 폭력

    부모의 욕망과 이중인격

    그리고 마을 역할까지...

     

    인권위원회가 만든 영화라는데

    모두가 함께 하고 이야기 나누기 좋은 영화다

     

    3

     

    학운위 회의가 있어 한 대가리를 버린다

    물론 여비가 있긴 하지만

    비용 만으로 생각한다면 결코 해서는 안될 자리

    하지만 난 그 곳에 있다

     

    3시간이 조금 넘지 않는 시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의를 정리했다

     

    불필요한 이야기를 할 이유가 없고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해서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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