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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이야기/일기 2019. 12. 1. 06:41

     

     

     

     

     

     

     

    1

     

    오늘 아침

    회사를 하루 땡땡이치는 날

    남들 일할 때 쉬는 게 이렇게 짜릿할 수 없다 ㅋㅋ

     

    어김없이 아침 운동을 하고 체중계에 올라선다

     

    69.9

     

    처음이다

    60키로 대에 들어선 것이

    내 기억으로는 대학교 때에도 70키로 이후 몸무게 였던 것 같은데

     

    암튼 목표했던 68키로까지 2키로가 남지 않았다

    7월달에 75.3 에서 시작했던 것이 4개월만에 69.9까지 왔다

    이제 부터 1키로 줄이는 것이 지난 달 3키로 줄이는 것만큼 더디걸리겠지만.... 그래도 그 과정 위에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가볍게 살고 싶다

     

    2

     

    장모님이 어제 6시간이 넘는 수술을 받으셨다

    췌장암 1기 판정을 받으시고 췌장과 기타 또 무슨 수술을 한 모양인데...

    아내가 그런 내용을 정확히 잘 알지를 못한다

    개인적으로 이해할 수가 없다

    무슨 수술을 , 정확히 어떻게 받는지, 얼마나 걸리는지...

    고객은 환자인데 의사들이 갑질을 한다

     

    수술 하루 전 날이 되어서야 비로소 수술이 이렇게 되니, 저렇게 되니 ... 환자에게 겁을 팍팍 준 듯

     

    처가 가족들과 친하지 못한 탓이니 어쩌냐

    이번 일에도 나는 처남과 단 한번의 연락을 하지 않았다

    어려움을 함께 하지 않는 사이

     

    우린 딱 여기 까지다

     

    3

     

    나는 태안으로 , 아내는 인천으로

    각자 자신이 있어야 할 곳으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불필요하게 함께 행동하지 않았다

     

    태안에서 마주한 엄마의 모습을 당장에 카메라에 담았다

    다리가 불편해 제대로 걷지 못하시면서도 아들 앞에서는 힘든 내색을 하지 않으시는 엄마

    그 인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시간을 정지 시켜 버렸다

     

    4

     

    태안에서 하는 일은

    빈둥거리며 티비를 보고 먹고

    또다시 빈둥거리다 티비를 보며 먹고

    그렇게 부모님 곁에서 아이가 되는 것이다

    어린시절 , 그 시절처럼 빈둥거리며 먹고만 있다

     

    또 한 짐을 주셨다

    쌀, 김치통 3개, 배추 속, 양파, 대파, 사과, 양배추 등등

    온수기 사주었다고 30만원

    애비 생일이라며 식사하라고 10만원

     

    내가 이렇게 산다

    부모님께 용돈 한 푼 못 드리는 내가

    이러고 산다

     

    5

     

    집에 오니 아내가 생일 케익을 준비해 두었다

    함께 초를 불고

    아내는 내게 지난 몇 회 동안 소정쌤과 함께 한 수고비를 선물로 주었다

    돈이 아닌 시간을 준 것이다

     

    그리고 경훈이

    경훈이도 선물을 준비했다

    수줍게 대충 포장지에 삼은 경훈이의 마음

    아빠를 위한 양말

     

    경훈이를 꼭 안아 주었다

    경훈이를 꼭 안아 주었다

     

    경연이와도 입맞춤을 했다

    아빠를 위한 선물을 그렇게나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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