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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이야기/일기 2019. 11. 20. 04:14

     

     

    1

     

    커피믹스 두 잔과 사과 하나

    새벽을 밝혀주는 등대와 같은 ^^

     

    2

     

    71.4

    몸무게는 변화가 없다

    나와 기싸움을 하는 듯 하다

     

    하지만 몸에는 변화가 있다

    확실히 등근육과 배근육 쪽에는 힘이 실린 모양이다

    스쿼드 까지 큰 근육 운동을 하면 확실히 심장이 크게 뛰고 그 만큼 피와 땀이 몸을 감싸 돈다

     

    누가 이기나 함 보자 ㅋㅋ

     

    3

     

    오늘도 경훈이가 새벽같이 일어나 유투브 영상을 본다

    경훈이에게 게임이란 ㅋㅋ

     

    사과 하나와 플레인을 담아 대령했다

    드시면서 게임 하시라고 ㅋㅋ

     

    4

     

    가족모두와 경훈이가 호흡 맞추는 것이 점점 쉽지 않을 듯 하다

    그렇게 다른이와 생각을 조율하는 것보다 차라리 혼자서 게임하거나 유투브 하는 것이 훨씬 속 편한 듯

    어쩔수 없는 일이다

     

    경훈이를 집에 두고 인천으로 향했다

    장모님 문병을 앞두고 산곡동을 가보기로 했다

    나의 어린시절이 있는 그 곳이 고스란히 아직 남아 있다고 엄마에게 듣고 나서는 꼭 가보고 싶었다

     

    그렇게 내가 찾은 그 곳은

    정말이지 아직 그대로 남아 있었다

    2/3는 떠나가고 빈 집 만이 가득찼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직 사람들이 남아 있었다

     

    이 곳에서 난 태어났고 (실제 태어난 건 이 건물이 아니지만 이 곳에서 불과 200여 미터 떨어진 곳이다)

    이 곳에서 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녔다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이 곳에서 살다가 중간에 이사를 했으니 거의 16년 정도 이 곳에서 생활했다고 봐야 한다.

    물론 더 긴 시간을 작전동에서 지냈지만 이 곳이 내게는 마치 고향과 같다고 할까

    애틋함에 이 곳에 도착하기 10여분 전부터 설레고 울컥하고 그랬다

     

    뭐니뭐니 해도 가장 기억나는 건 집에 딸린 화장실과 다락방, 그리고 좁은 골목길과 근처에 수없이 많았던 오락실 건물들이다

    현관문을 나서야 들락거릴 수 있는 화장실 덕분에 난 아버지의 감시를 벗어나 잠시 나마 숨을 돌릴 수 있었고

    그곳에서 볼일 보며 부른노래가 수없이 많았다 ㅎㅎ

     

    다락방에서는 몰래 옆 방에 하숙했던 누나들 (지금 생각하면 나이가 꽤 많았던) 을 훔쳐 보던 때가 생각이 난다. 초등학생 때 였던 거 같은데 ㅎㅎ 암튼 한 번 걸려서 얼굴을 들수가 없었던 날들이 있었다 ㅠㅠ

     

    30년 전 일이다

    30년전...

     

    이 좁은 골목길을 우리는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미친듯이 달렸고

    제기차기와 비석치기, 오징어, 구슬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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