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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일이 지났지만
아직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한 듯 하다
어제 하루 잡념없이 일을 하면서 기분이 좀 나아졌다
바쁜 것이 확실히 생각을 맑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2
월요일
아내는 내게 평소와 같이 장문의 글을 보내지 않았다
그저 아무 말이 없었다
퇴근을 하는데
- 아빠왔다!!
아내의 목소리에 생기가 묻어 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반응이다
전혀...
3
- 괜찮아. 성장과정이라고 생각하려고
아내가 내게 ‘괜찮다’ 고 해 줬다
최근들어 누군가에게 이런 큰 위로를 받은 적이 없다
그 누군가가 ‘아내’ 가 되어 줄 거라 생각해보지도 못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또 비슷한 일이 반복되어 가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것이 ‘나의 일’ 이며, 어떠한 ‘과정’ 안에 있다는 것이다
반드시 이것에 어떤 ‘의미’ 가 있다는 것이다
그 ‘의미’ 를 찾아가는 것
그것이 나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