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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집을 출발해
태안 아버지댁까지 총 121.6키로
아침 7시에 출발해 식사시간을 포함해 11시간동안
자전거를 타고 달려 왔다
차로 1시간 30분이면 올 수 있는 거리
그 엄청난 시간을 ‘낭비’ 하며 우리가 얻은 것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도 함께하면 할 수 있다는 사실
누군가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것을 누군가는 도전하고 있다는 사실
나는 괜찮은데 아빠가 힘들어서 자주 쉬고 있는 현실
지금 이 곳에 누군가를 위한 휴게소가 있었다는 사실...
통증이 또다시 어리석은 나를 깨운다
- 열정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하지만 언제가 ‘준비’ 가 되어 있는지 나는 알 수 있는 재간이 없다
지금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것들
오직 나의 ‘직감’ 에 의지해서 행동하고 통증은 또다시 나를 깨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