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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7일 오전 05:01주먹밥집 이야기/The 하루 2012. 12. 7. 05:11
가끔 학생들만 가게에 있을 때면 그 애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어제는 유난히 우리 가게를 처음 찾는 학생들이 많아서
꼬마음료 하나씩을 선물로 주면서 소원판도 작성해 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선물로 받는다
그러면서 오산은 아직 고등학교 제도가 비평준화 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즉, 자신의 학업성적에 따라 '지원'을 하고 '합격'을 해야 원하는 고등학교를 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중학교 때 부터 입시다. ㅠㅠ
이 사실을 알기 전에는 아무 거리낌없이 '어느 학교 다녀?' 라고 물어 보곤 했는데
이제는 학교를 물어보는 게 실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한 명 있었는데
소원판을 작성하라고 줬더니만 쓴다는 말이
'2014년 대학이 앞에 안보인다' 라고 크게 써 놨는데
참 안쓰러웠다
희망을 써야 할 나이에 벌써부터 절망을 쓰고 있으니....'주먹밥집 이야기 > The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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