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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이야기/일기 2020. 10. 28. 05:15











    1

    새벽에 운동을 하던 중에
    쪼르르 경연이가 거실로 걸어 나온다
    눈도 뜨지 못하는 녀석이 아내가 만들어 놓은 거실에 나와 또다른 잠을 청한다
    아빠를 꿈 속에서 배웅하려는 것인가 ^^
    예쁜 나의 강아지 한 마리!!

    2

    주말 내내
    먹고 자고 강의듣고 책읽고를 반복했다

    3

    4시에 마치고 오산천 도착
    5시가 되었다

    오늘 오산천 두 바퀴를 도전해 볼 것이다
    한 번도 뛰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중요한 건 시간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완주를 해 보는 것이다
    하지만 두렵다
    과연 내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그냥 천천히 달리면 되는 것인데
    나는 무엇을 걱정하는 것일까

    무엇을 걱정하는 것인지는
    직접 해 봐야 알 수 있는 법
    한 번 도전해 본다

    4

    역시나 두 바퀴는 무리
    반 바퀴 돌고나서부터 무리임을 느꼈다
    첫번째 포인트까지 19’14초
    너무 빨랐다
    두 바퀴를 뛰려고 하는데 한 바퀴 뛰던 속도보다 더 빠르게 뛰고 있었다 ㅠㅠ
    그 때부터 페이스를 조절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속도를 늦췄지만
    아무래도 늦은 감이 없지 않다
    그래도 위안이 되는 건
    지금껏 달리기를 하면서
    혼자서 이렇게 길게 , 그리고 빠르게 뛰어본 적은 처음이라는 것이다
    하프마라톤에 나가면 많은 이들과 함께 뛰니까 아무래도 이렇게 힘든 줄 몰랐는데
    역시나 혼자서 오래 하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오래 하는 건 함께 하는 게 맞다

    최종기록
    19’14 + 19’33 + 22’43 = 1”01’31초

    5

    집에 와서는
    아내가 항상 챙겨주는 간식은 빠지지 않고 먹고 ㅎㅎ
    허영만 님의 ‘오 한강’ 을 읽는다
    이제 4권째
    이런 책이 있었다니...
    보석 같은 책을 만나 감사하게 빠져드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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