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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이야기/일기 2020. 11. 2. 16:55














    1

    어제는 처음으로
    우리 가족 식사에 운규를 초대했다
    진즉에 했어야 하는데 너무 늦었다

    나는 몰래 계산을 했고
    그 친구는 몰래 우리 아이들에게 용돈을 쥐어 주었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
    서로에 대한 배려이다

    2

    출발 전에 경훈이와 철봉을 하러 간다
    2단계 철봉돌기를 성공했다고 해서 직접 보고 응원해 주기 위함
    하는 걸 보니까 여유가 넘친다
    생각했던대로 그동안 힘의 방향을 찾지 못했을 뿐 힘의 크기는 이미 차고도 넘치는 정도

    - 3단계 해봐! 손 닿겠네 할 수 있겠는데!
    - 네??

    항상 자신이 없는 경훈이
    그런데
    철봉을 움켜쥐고는 크게 점프를 해서는
    단번에 몸을 휘돌렸다
    혹시나 해서 한 번 더 해봤는데
    역시 가볍게 몸을 돌렸다

    자기가 해 놓고도 믿기지가 않는지 놀라는 녀석
    164센치에 50키로의 몸무게
    정말 이상적이다

    줄넘기도 어제 천개를 넘었다고 했다
    이제는 나는 정말 상대가 되지 않는다

    3

    4시에 마치고 운규와 이른 저녁을 먹는다
    반주로 맥주 4잔 정도 마신다
    물론 음주운전이다
    법은 금지하고 있지만 , 오직 법 안에서만 살 수는 없다
    답답하다

    4

    오랜만에 줄넘기 도전
    경훈이가 하듯 450개씩 4세트를 완료하고 가볍게 푸쉬업을 함께 한다
    마지막 세트에서 집중을 해 본다
    결과는 1040개
    한 번도 걸리지 않고 1040개는 최고기록이다
    경훈이의 2100개와는 거의 두 배 차이가 나지만
    지금부터 천천히 따라 잡으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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