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제목으로 오늘 날짜를 적어가다가 놀라곤 한다
22년이 시작되고 얼마 안 된거 같은데
벌써 9월이 온다
가을이 오고 있다
2
오늘도 아침에 런데이와 함께 달렸다
확실히 ‘30분 달리기 도전’ 이라는 프로그램부터 시작하길 잘한거다
익숙해지기 까지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두려움을 사라지게 하는 동안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3
메형이 불쑥 말한다
- 점심이나 같이 먹자!
자주 가는 곳에서 한방오리에 맥주 한 잔 걸친다
형님이 나랑 술을 마시자는 건 외롭기 때문이다
열정적으로 ‘일’ 이란 것을 하다가 주위를 둘러보면
가끔 ‘나만 혼자서 왜 이러고 있나’…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나야 뭐 일하면 돈 나오니까 그렇다쳐도
형님이 그렇게 하는 것에는 돈이 전부가 아니다
‘일’ 을 마주하는 것에 대해 당당해지기 위함이다
일을 당당하게 한다
4
어제도 과음을 했는데 오늘도 어느새 맥주 3병이다 ㅠㅠ
어제는 또 단기기억상실증이 더해진다
버스를 타고 어딘가에서 내려서 자전거를 타고 집에 왔는데
그 경로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게다가 집에 와서도 뭔 짓을 하고 잠이 들었나 잘 모르겠다
맥주만 마시는데도 왜케 술이 약한 것인지 ㅠㅠ
5
회사를 운영한다는 것은
사실 사람을 관리한다는 것이다
사람에 크게 애정을 가지지 못하는 내가 어떻게 사람을 관리할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누군가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자신이 이 곳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안정감을 주는 것
그것이 내가 할 역할이지 싶다
6
오늘 몸무게는 무려 79kg 이다
그리고 나는 오늘 여행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