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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내게 가장 큰 유익이라면
바로 '생기'다
어른들과 있을 때는 느낄 수 없는 에너지
그 에너지를 곁에 두고 있기 때문에
난 쉽게 지치지 않는다
늙지 않는다
그 값어치를 어른들은 모른다
어른들은 눈에 보이지 않으면 ... 모른다
아이들이 내게 주는 것
어른들은 그것을 알지 못한다
2
어제는 여니가 먼저 침대에 누웠다
할아버지 집에서 불멍을 함께 해 주던 여니다
여니는 그런 친구다
누군가의 마음을 읽어주고 함께 해준다
지난 번 축구를 그만둘때 , 농구를 그만둘때,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그와 함께 했던 사람들에게서 느낀 감정은
- 여니는 주위를 밝게 해주는 사람
카르마경영에서 말하는 가연성인간
11시가 넘어 침대에 몸을 누이니.. 정말 몸이 후끈후끈하다
열이 많아 내복도 반팔, 반바지를 입는 녀석
그의 에너지를 느껴본 사람이라면 그를 멀리하기 어렵다
그의 열기와 생기가 오늘도 나를 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