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얼마만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지만
어제는 분명 꿈이란 걸 꾸었다
너무 오랜만이라 신기할 정도였다
2
난 어떤 운동장 같은 곳에서 축구를 하게 되었다
첨에는 7:7 정도로 작은 인원이었지만
어느새 우리 주위에 우리를 응원해 주는 , 안면이 있는 친구들이 함께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손 마이크를 펼치고 내가 말했다
- 비록 운동장이 좁긴 하지만 모두 함께 합시다!
그렇게 두 팀으로 나누기로 하고는 ... 나의 기억이 멈춘다
3
아이들이 지니를 만나는 날
나는 늦게까지 '빌드업' 이라는 프로그램에 푹 빠져있었다
아무생각없이 돌리던 TV에서 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그런데 .... 좋네
한 편당 2시간은 하는 거 같은데.. 그걸 2편 연속으로 봤으니
암튼 암 생각없이 보고 있자니 어느새 11시가 된 거 같다
- 세상에 저렇게 노래 잘 하는 사람이 많은가...
노래 잘 부르는 사람들을 보면 참 부럽다
'소리지르기' 는 나를 표현하는, 나를 보여주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일텐데
그걸 잘한다...
물론 열심히 연습했겠지
암튼 부럽다
입을 헤.. 벌리고 한참을 보고 잠이 들었다
4
후니여니를 12시에 오산집 앞에서 태우고
배구장을 가기까지는 참 좋았다
후니가 기분 좋아지는 일을 하는 건 .. 내겐 참 큰 행복이다
여니는 항상이 그렇지만
후니는 그렇지 못하다
눈치를 보면서 그가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 행복에 내가 한 몫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경기는 1-3으로 졌고 (저번에도 그렇고 ㅠㅠ)
오는 길도 많이 막혔지만...
장어를 먹으며 후니는 다시 기운을 차렸다
밥을 먹고 장을 보는 내내 후니는 기분이 괜찮았다
곁에 여니가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
그는 에너지를 나눠주는 사람이다
5
분리수거통을 가지고 운동을 하러 나와서는
줄넘기 1200개 (200+250+300+250+200)와 런지 5세트를 한다
예전에 비하면 정말 우스운 수준이다
음성에 있을때는 새벽5시에 일어나 줄넘기 4000개씩에 런지 5세트를 하곤 했다
그때 에너지는 정말 ... 좋았다
암튼 그렇게 하고도 조금 아쉽다
동네 한바퀴를 돌아보기로 했는데 .. 시간을 재어보고 싶다
기록은 9'56초
달리기 보다는 걸음을 택하고 싶다
달리는 것과는 다른 쾌감을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6
마치 보상을 주듯
아침 몸무게가 77.2kg 로 떨어져 있다
70kg 아래로 떨어뜨리고 아이들과 프로필 사진을 찍는 것이 올해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