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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15
    카테고리 없음 2025. 1. 5. 16:37

    1

     

    후니가 사용하던 패드를 사용해서 글을 쓰고 있다

    노트북보다 훨 낫다

    그냥 모든 것이 이게 편하고, 이것에 익숙해져야 된다고 생각이 든다

     

    2

     

    토요일 저녁을 기다렸다

    물론 퇴근을 한 시간이 4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괜찮다

     

    뭐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도 세계테마기행-뉴질랜드편을 봤던 거 같다)

    여니는 후니방 내 옆에서 잠이 들었고, 푸로는 어딘가로 자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3

     

    7시30분쯤 되었나

    기다리는 걸 싫어하는 우리는 교촌치킨에 전화를 한다

     

     - 오리지널 하나랑 떡볶기 작은 거 하나 주세요

     - 언제쯤 오시나요?

     - 20분쯤 걸리는데 , 기다리는 걸 싫어해서요

     - 아.. 아드님 한 분과 함께 오시는 분이시죠??

     

    겨우 이번이 3번째 인데..

    어느새 우리는 단골이 되어 있었다

     

    친절하신 그 분은, 많이 까칠한 내게 달력과 팝콘을 챙겨주셨다

    사실 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처음은 까칠하다

    그냥 이런 나의 까칠함을 받아줄 수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 친절하게 다가가는 편이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저 .. 처음부터 과하게 친절할 필요가 있을까, 과연 저런 친절은 정말일까, 이렇게 생각을 하는건지

    명확히는 알 수 없지만 

     

    4

     

    암튼 500 3잔을 마시고 집에 들어온 시간이 9시30분

    딱 토트넘 경기 시간에 맞춰 왔지만

    11시30분까지 시간을 함께 한 보람이 크지 않았다 

     

    5

     

    느즈막히 7시30분까지 잠을 자고

    편안하게 라면으로 아침을 떼운다

    빨래를 하고 청소를 하고.. 집안일을 하다보면 의외로 기분이 나쁘지 않다

    여니와 시장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는 묻는다

     

     - 아빠 선글라스 하나 할 건데 .. 여니도 같이 할래?

     

    이렇게 또 50만원이라는 돈이 하늘로 날아간다 ㅎㅎ

    다만.. 이런 생각이 든다

     

     - 후니도 같이 샀으면...

     

    지난 주에 리게리 100주를 팔았더니 300만원이 되었다

    이렇게 36번을 더 팔 수 있다니 .. ㅠㅠ

    매달 300만원씩 연금처럼 3년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 이건 뭐 ^^

    덕분에 기념으로 태안 TV (90), 선글라스(50), 실내자전거(40) 을 질러 버렸다 

     

    덕분에 여행도 갈 수 있고, .. 너무 행복하다

     

    6

     

    시장에 같이 가서 장을 보고, 국수를 먹고

    같이 걷고, 같이 몸을 부빈다

     

    사랑은 이런 거다

    내가 자유로워도 , 행복할 수 있는 것

    이것이 사랑이다

     

    오늘도

    아이로부터 사랑을 배운다

    그리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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