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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일 오후 04:39나의 이야기/일기 2013. 4. 1. 16:45
오후에 경훈이 전화가 왔다
"아빠. 미술학원에서 혼자서 왔어요"
완전 신났다 ^^
경훈이는 어제 밤에 나와 4월에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몇 가지 약속을 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기가 혼자서 신나서 약속을 한다
미술학원에서 혼자서 온다. 혼자서 잠을 잔다 등 7가지 약속을 하며 거실에 있는 큰 칠판에 써달라고 나를 앞세운다
경훈이가 미술학원이 있는 109동에서 102동으로 오는데는 고작 3분도 채 걸리지 않지만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9층을 내려와 아파트 단지를 가로 질러 집 앞 까지 왔다는 거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어른들의 눈에는 아무렇지 않은 일이지만 경훈이에게는 큰 용기며 도전이고 처음 시도하는 경험이다
스스로 결정한 도전인만큼 성공의 의미가 너무 크다
진정한 용기는 수 많은 도전과 실패를 통해 얻어진다
집에 가면 꿈나라에서라도 경훈이를 꼭 안아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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