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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이야기/일기 2017. 11. 20. 21:26

     

     

     

     

     

     

     

     

     

     

     

     

    이번주말도 쉬게 됐다

    주말마다 쉬는 건 너무 좋은데

    다만 한 달에 벌어야 할 돈이 있으니 평일에는 공수가 좀 나와야 하는데 ㅠㅠ

     

    새벽부터 두 녀석이 일어나 게임을 하는 소리가 들린다

    6시가 되지 않은 시간

    역시나 게임의 힘은 대단하다 ㅎㅎ

     

    오랜만에 목욕탕

    두 녀석 모두 크게 소란스럽지 않게 기분 좋은 아침을 맞는다

    경연이 살결은 너무나 보드라워 때수건이 말을 듣지 않았다

    경훈이는 시원하게 때를 빌었으니 한 달 간은 괜찮을 거다

     

    안혜가 차려주는 정성스런 밥상을 받고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거실에서 뒹구는 것이 오랜만이다

     

    추운 날씨지만 집에만 있을 순 없다

    인라인 스케이트와 웨이브보드를 타러 맑음터 공원으로 향한다

    역시나 아무도 없는 그 너른 공간에서

    경훈이와 나는 웨이브보드를, 경연이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정말이지 열심히 탄다

    별거 아닌 거 처럼 보이는 보드지만 10분 만에 온 몸에 열이 돈다

    금새 힘이 나고 에너지가 생긴다

    느낌이 좋다

     

    갑작스레 시장통에 있는 칼국수집에 가고 싶다

    수제비를 먹고 싶은 맘에 장날의 분주함을 뚫고 찾아간 곳인데, 장날에는 수제비를 팔지 않는단다 ㅠㅠ

    그래도 하나 남은 자리를 꿰차고 단돈 만2천원에 온 가족 점심을 때운다

    경훈이를 영화관에 보내고 오랜만에 안혜를 안고 낮잠을 즐긴다

    그 사이 게임에 빠져있던 경연이가 우리 곁에 포옥 끼어 들고

    따스함을 몸이 느낀다

     

    일요일은 태안으로 향했다

    항상 그 곳은 편안함이다

     

    어머니가 해 주시는 정성어린 음식들이 있고

    자연 곁에서 아이들과 뛰고 걸을 수 있는 오붓함이 있으며

    늘 한결같은 아버지가 계시고

    편히 누워 온 몸으로 받을 수 있는 햇살과 바람이 있다

     

    그 모든 것을 누리며

    오산으로 오는 길 마저 행복하다

     

    집에 오는 길

    안혜와 나누는 삶에 대한 진지함

    나는 이런 것이 좋다

     

    이런 진지함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안혜라서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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