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교대하자마자 반찬가게로 달려가 경훈이가 좋아하는 반찬을 몇 가지 골라 본다
오징어포를 먹고 싶은 거 같은데 쥐포를 고른다
'분명히 뼈가 있다고 하겠구만' ㅋㅋ
경훈이는 에너지가 넘친다
그 에너지를 어떻게 사용하게 할 지, 그게 고민이다
운동과 미술, 음악 등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게 좋을 것 같다
특히나 쉬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
3시에 레고학원에 다녀와서 1시간 미술을 하고 나면 피곤하다
사실 1시간 미술을 더 배우는 것도 , 자기가 좋아서 하는 거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불필요하다고 본다
내가 아는 경훈이에게는 아직은 무리다
오히려 집에 와서 좀 쉬고 저녁에 무언가를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경훈이가 착하게도 내 품에서 잠들고
경연이가 남았다
오전에 엄마와 장시간(?) 잠 들었을 게 분명하다
집안 구석 구석 뒤집고 어지르기가 시작됐다
연속 동작으로 알아보자
<일단 목표물을 정한다>
<무릎 앉아.. 자세로 목표물을 구체화 한다. 이 때는 작업의 편의성을 위해 바지는 무릎까지 걷어 올린다>
<목표물에 접근한다. 뒤로 벌러덩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왼쪽 엉덩이에 무게중심을 싣는다>
<원하는 목표물이 맞는 지 구체적으로 확인을 한 후>
<아니라면 좀 더 확실하게 돌진한다>
<1차 목표물을 확보했으나 다시 한 번 안정적인 무릎 앉아 자세에서 수색을 계속한다>
<불필요한 목표물을 확실히 제거한다>
<쓰레기 분리수거할 게 있는 지 확인해 보고, 종량제 봉투가 맞는 지 확인한다>
<오늘은 1차 목표물에 만족하고, 마지막으로 썩소를 날린다>
이제 걷는 것이 조금은 자연스러워 졌다
내일은 걷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 봐야 겠다. ^^
<wonders 옷 잘 어울린다 우리 경훈이 ^^>
<그래 good 이다 ^^>
<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