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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2.8
몸무게가 빠지고 있다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는데 몸무게의 변화가 있는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일 것이다
- 요즘 도면을 보면서 신경을 써서 그렇다거나
- 체중계가 고장 났거나
2
D-52
2키로, 10:47초
런지 90회
속보 0.8키로
다시 운동을 시작한다
화,목,토 : 러닝 + 가벼운런지 + 가벼운속보
수,금 : 가벼운 러닝 + 런지 + 속보
오직 달리기와 책읽기 (아리랑)
이 두 가지만 생각해야 한다
3
어제 정훈이와 논쟁을 벌였다
주제는 ‘청년수당과 같은 보편적 복지를 지지하는가
정훈이는 명확했다
이것은 마치 공산주의 하에서 이뤄지는 제도 같고 나는 이런 보편적복지에는 반대한다. 난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이 돈이 쓰면으면 좋겠다
물론 나 역시 더 어려운 사람에게 돈이 쓰이는 것에는 찬성한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다
- 니 말에 찬성하는데, 그 ‘어려운사람’ 을 행정적으로 구분하는 것이 또 일이고, 그 일을 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런 ‘가름’ 에서 또 많은 불공평이 포함될 수 있다.
- 그렇다면 그 ‘가름’ 에서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봐야줘?
- 그렇지. 그 ‘가름’ 이 무 자르 듯 명확할 수 있도록 해야지. 그런데 그게 잘 안돼. 그래서 모두에게 주는거야
- 그래서 형님의 생각은 뭡니까?
- 나도 무 자르듯 자를 수 있다면 차별적 복지가 맞다고 생각하지. 그런데 그 ‘자름’ 에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 차별이 포함된다면 차라리 보편적 복지로 가는게 맞다고 보는거지
실제로 이 과정이 지금 글처럼 짧지 않았고, 자연스럽지 못했다.
난 많이 부족하다
4
D-51
2.4키로. 12:58초
런지 97회. 하이힐 워킹. 속보 0.4키로
미세먼지 최악인 날
뭐든 두 번째가 중요하다
처음은 내 의지가 아니라 실수로 , 그냥 할수도 있지만
한 번 해 보면 그 다음은 정말 의지로 하는 거다
알면서 두 번 실수하지는 않는다
5
D-50 (d+3) , 몸무게 73.6키로
2.4키로. 12’38초
런지 87회, 하이힐 워킹 및 속보
6
아내가 올해로 한국나이 40이 된다
그 유명한 2002년에 만났으니 18년째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우여곡절이 참으로 많은 지난 날
그 다가오는 생일을 기념하고 싶은 마음
문구를 생각해 본다
뭐가 좋을까
무엇보다 요즘 아내는 행복해 보인다
도자기를 배우며 캔들워머를 직접 만드는 것에 재미를 붙이더니
산책하는 고래를 다녀와서는 집 꾸미기에 여념이 없다
센스는 없는데 감각은 좀 느는 것 같다며 웃고 즐긴다
어느 한 인테리어 카페에서는 멘토에 신청해 보라는 요청에 서로 한참 깔깔대고는 (그 카페에서 아내의 아이디는 artist 다 ㅋㅋ)
정말 멘토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에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행복함...
너와 잘 어울리는 요즘
어떤 선물로 기념을 할 까 고민을 하다
- 핸드폰이 안 좋아서 카메라 기능이 너무 떨어져. 내 작품이 카메라만 좋으면 더 쫌 좋아 보이지 않을까!!
컴맹, 쏘맹 (쏘프트웨어) 인 아내에게 핸드폰 교체는 그리 반갑지 않은 모양새
그러다 카메라를 생각했다
너무 과하진 않지만 그래도 행복한 요즘을 표현할 수 있는 놈으로 무리를 하며 결재 버튼을 눌렸다
너와 잘 어울리는 요즘
너와 잘 어울리는 선물을 전한다
너와 잘 어울리는 사람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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