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지금
    나의 이야기/일기 2019. 3. 3. 21:49

     

     

     

     

    1

     

    72.8

     

    몸무게가 빠지고 있다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는데 몸무게의 변화가 있는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일 것이다

     

    - 요즘 도면을 보면서 신경을 써서 그렇다거나

    - 체중계가 고장 났거나

     

    2

     

    D-52

    2키로, 10:47초

    런지 90회

    속보 0.8키로

     

    다시 운동을 시작한다

     

    화,목,토 : 러닝 + 가벼운런지 + 가벼운속보

    수,금 : 가벼운 러닝 + 런지 + 속보

     

    오직 달리기와 책읽기 (아리랑)

    이 두 가지만 생각해야 한다

     

    3

     

    어제 정훈이와 논쟁을 벌였다

    주제는 ‘청년수당과 같은 보편적 복지를 지지하는가

     

    정훈이는 명확했다

    이것은 마치 공산주의 하에서 이뤄지는 제도 같고 나는 이런 보편적복지에는 반대한다. 난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이 돈이 쓰면으면 좋겠다

     

    물론 나 역시 더 어려운 사람에게 돈이 쓰이는 것에는 찬성한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다

     

    - 니 말에 찬성하는데, 그 ‘어려운사람’ 을 행정적으로 구분하는 것이 또 일이고, 그 일을 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런 ‘가름’ 에서 또 많은 불공평이 포함될 수 있다.

    - 그렇다면 그 ‘가름’ 에서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봐야줘?

    - 그렇지. 그 ‘가름’ 이 무 자르 듯 명확할 수 있도록 해야지. 그런데 그게 잘 안돼. 그래서 모두에게 주는거야

    - 그래서 형님의 생각은 뭡니까?

    - 나도 무 자르듯 자를 수 있다면 차별적 복지가 맞다고 생각하지. 그런데 그 ‘자름’ 에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 차별이 포함된다면 차라리 보편적 복지로 가는게 맞다고 보는거지

     

    실제로 이 과정이 지금 글처럼 짧지 않았고, 자연스럽지 못했다.

     

    난 많이 부족하다

     

    4

     

    D-51

    2.4키로. 12:58초

    런지 97회. 하이힐 워킹. 속보 0.4키로

     

    미세먼지 최악인 날

    뭐든 두 번째가 중요하다

    처음은 내 의지가 아니라 실수로 , 그냥 할수도 있지만

    한 번 해 보면 그 다음은 정말 의지로 하는 거다

    알면서 두 번 실수하지는 않는다

     

    5

     

    D-50 (d+3) , 몸무게 73.6키로

    2.4키로. 12’38초

    런지 87회, 하이힐 워킹 및 속보

     

    6

     

    아내가 올해로 한국나이 40이 된다

    그 유명한 2002년에 만났으니 18년째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우여곡절이 참으로 많은 지난 날

    그 다가오는 생일을 기념하고 싶은 마음

     

    문구를 생각해 본다

    뭐가 좋을까

    무엇보다 요즘 아내는 행복해 보인다

    도자기를 배우며 캔들워머를 직접 만드는 것에 재미를 붙이더니

    산책하는 고래를 다녀와서는 집 꾸미기에 여념이 없다

    센스는 없는데 감각은 좀 느는 것 같다며 웃고 즐긴다

    어느 한 인테리어 카페에서는 멘토에 신청해 보라는 요청에 서로 한참 깔깔대고는 (그 카페에서 아내의 아이디는 artist 다 ㅋㅋ)

    정말 멘토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에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행복함...

     

    너와 잘 어울리는 요즘

     

    어떤 선물로 기념을 할 까 고민을 하다

     

    - 핸드폰이 안 좋아서 카메라 기능이 너무 떨어져. 내 작품이 카메라만 좋으면 더 쫌 좋아 보이지 않을까!!

     

    컴맹, 쏘맹 (쏘프트웨어) 인 아내에게 핸드폰 교체는 그리 반갑지 않은 모양새

     

    그러다 카메라를 생각했다

    너무 과하진 않지만 그래도 행복한 요즘을 표현할 수 있는 놈으로 무리를 하며 결재 버튼을 눌렸다

     

    너와 잘 어울리는 요즘

    너와 잘 어울리는 선물을 전한다

    너와 잘 어울리는 사람으로부터

    '나의 이야기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벼워진 느낌  (0) 2019.03.11
    다양성이 건강함이다  (0) 2019.03.03
    아이들은 성장 중  (0) 2019.02.27
    쉽지만 쉽지만은 않은 질문  (0) 2019.02.22
    처음은 설레임이다  (0) 2019.02.19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