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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신
    나의 이야기/일기 2019. 5. 3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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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방이 작아 택도 없다고 했었다

    터무니 없는 짓이고 방법은 오직 이사를 가는 거라 말했다

    나도 그렇게 말했고 아내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게 우리는 그곳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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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가 경훈이방 변신에 성공한 이후

    경연이방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말을 했을 때

    난 솔직히 반신반의 했다

    내 방은 손대기가 쉽지 않을테니 그냥 말 뿐이려니 생각했다

     

    그런데 아내는 책과 책상 등을 옮겨달라고 부탁했다

    월요일 출근하면서 그 무거운 녀석들을 옮기면서도 힘이 들지 않았다

    결국 이 모든 일을 하는 건 아내이고 , 그 힘의 원동력은 벙커 침대가 들어오고 나서의 경연이의 환한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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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 9시가 다 되어서야 침대가 왔고 기다리던 사진이 도착했다

    이렇게 아내는 기어이 경연이방을 만들고야 말았다

    난 대부분의 책들을 태안으로 옮길 생각이다

    내 책이 다시 이 방으로 들어가면 다시 내 방이 될 것 같아 그런다

    온전히 경연이 방으로 내어 주고 싶다

     

    정말이지 그렇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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