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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이야기/일기 2020. 6. 18. 06:06





    1

    경훈이가 어느덧 훌쩍 커서 지 엄마 키에 맞선다
    키 162, 몸무게도 50.2
    몸이 크면서 마음도 많이 크는 듯 하다
    대화를 하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2

    태안에서 보내오는 사진들은
    하나같이 푸근하고 정이 넘친다
    정말 하나같이 그렇지 않은 것들이 없다
    부모님이 계신 곳에 나도 함께 있고 싶다
    곧 그리 될 것이다

    3

    집에 도착해서 줄넘기를 하려 했는데
    어쩌다 보니 아이들과 이런 저런 일을 하게 된다
    경훈이는 타자 연습을 하고 있고
    어느새 180타 정도 나오는 걸 보니 역시 꾸준히하는데에 장사가 없다
    경연이와는 국어사전을 찾는 연습을 했다
    그냥 대충 하려는 것을 좀 앉아두고 설명했다
    특유의 찌죽찌죽 입술이 나왔지만 그래도 따끔하게 하면 알아들으려 한다

    - 아빠! 자동차 찾았어요! 다섯 개 다 찾았어요!
    - 그럼, ‘학교’ 찾아봐!
    - 다섯 개 찾자고 했는데, 왜 하나 또 찾아야 돼요??

    할 말은 야무지게 잘 하는 녀석
    당당하게 게기는 건 잘하는 짓이다 ㅋㅋ

    4

    이틀에 한 번씩 집에 가는 선택은 참 잘하는 것 같다
    일주일에 3일 정도는 달리기를 꾸준히 해 볼 생각이다
    암밴드도 맘에 든다
    오늘은 목표 3키로
    아침 몸무게가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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