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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쁜 일요일
    나의 이야기/일기 2013. 4. 29. 07:45

    <이렇게 신나게 맘놓고 흙장난을 하는 게 얼마만인지.. 자연의 흙이라 느낌이 틀리지 ^^>

     

    <오늘 맘껏 함 놀아보자 ㅎㅎ>

     

    <기차를 만들었습니다>

     

    <경훈이가 길게 만든게 뭘까요??? 기차에서 나오는 연기랍니다 ㅎㅎ>

     

    <왕관 쓴 보물 1호 경훈이 ^^>

     

    일요일은 항상 바쁘다

    아이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정말 시간이 모자라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좁은 인간관계를 만들면서 오프라인 모임이 엄청 줄어들었다 ^^

    좁다고 서운하다는 생각은 조금도 들지 않는다

    앞으로의 사람사귐은 그 깊이에 집중할 것이며 , 무의미하고 숫자 늘리기에 급급한 그런 만남은 하지 않으련다

     

    토요일 밤에 아내와 인천으로 향했다

    요즘 잠을 제대로 청하지 못하는 경연이가 걱정이 돼 늦은 시간에 인천으로 향했건만

    경연이는 그런 맘도 모른 채 잘도 자고 있다

    나는 조용히 거실에 잠들고 있는 경훈이 품으로 쏙 ㅎㅎ

     

    아침에 환히 웃는 경훈이 얼굴을 보고

    옷을 입혀 바로 달리기를 하러 간다

    1km 를 가볍게 뛴다고 했는데, 경훈이가 힘들었는지 그만 달리자고 한다

    달리기 하는 경훈이를 보면 정말 에너지가 느껴진다

    아이는 이렇게 뛰어 다녀야 맞는 거 같다

     

    아침을 먹고 서두른다고 한 것이 그만 어느새 8시가 조금 넘었다

    장인어른 산소를 찾는다고 강화를 들어간 것인데 차가 많이 막혀 결국 산소는 포기하고 어머님과 처남이랑 식사로 대신했다

     

    이 곳에서 아이들은 정말이지 너무 자유롭게 놀았다

    왠만하면 아이들 노는 거에 제재를 하지 않는 내 모습을 어머님은 많이도 용인해 주신다

    그런 마음 써 주심에 나는 항상 감사하고, 한편 죄송한 마음이 가득이다

     

    오랜만에 흙을 신나게 만지고, 낑낑대며 벽돌을 옮기며 집을 지어 본다고 한다

    벽돌집을 지어야 늑대가 바람을 불어도 날아가지 않으니까 ㅋㅋ

    경연이는 그런 형아를 따라다닌다며 소리를 질러대고...

    이런 놈들을 집에서만 델고 있어야 하는 아내의 스트레스가 오죽하랴

     

    일요일은 아이들과 밖으러 뛰돌아다니는 데도 시간이 부족하다 ^^

     

    그렇게 다시 인천을 찾아 뇌종양에 걸리셨다는 5촌 고모를 찾았다

    우리 고모는 언제나 활달하고 에너지가 넘치시는 분이라 요양병원은 참으로 어울리지 않는데...

    미약한 사람 일이야 어찌 한 스럽다고 하겠냐마는

    왠지 아내의 말대로 '외로워 보이신다는' 말이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깨어있어야 한다

    비어 있지만 공허한 것이 아닌 '꽉 찬 비움' 이면 좋겠다

    무언가 채워져 있지만 투명한 ...

    그런 맘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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