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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카드리더기주먹밥집 이야기/The 하루 2012. 8. 2. 17:42
이번 주 일요일 단체주문이 예정되어 있어 휴대용카드리더기를 알아보던 차에
'swipe' 라는 리더기를 알게 되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 꽂아서 카드 결재를 할 수 있는 휴대용리더기이다.
오늘 택배로 받아 보고 , 등록을 하고나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 참 세상 많이 좋아졌구나" ㅎㅎ
난 개인적으로 smartless 한 놈이라 생각한다.
아니 그러고 싶다.
원래 '빠름' 보다는 '느림' 쪽에 가깝고, 100m 달리기 보다는 마라톤을 좋아하는 터라 (잘하기도 하고)
smart 라는 말 자체가 좀 싫다.
지금도 2G 피쳐폰을 쓰고 있고, 카톡 과는 거리가 멀게 살고 있지만
그래도 smart 한 세상이 뭔지는 경험하고 싶은 호기심에 얼마전 뉴아이패드를 사봤다.
(담배를 아예 피워보지 않은 사람들은 흡연자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으니)
역시나 '편리' 하긴 한데..
난 사실 그런 '편리' 가 무섭다.
원래 겁이 좀 많아서 그런지..
나의 욕망이 두렵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기에 지금의 '편리' 도 금새 '불편' 이 되곤 한다.
난 그런 느낌이 사실 두렵다.
i-pad 에 swipe 를 끼고 카드 결재 test 를 해 보니..
이야 이거 정말 죽인다....ㅎㅎ
옛날 통닭집 아저씨들 (이젠 나도 주먹밥집 아저씨구나 ㅋㅋ) 이 가지고 다니던 그 무거운 놈은
가격도 더 비싸고 유지비도 더 비싸단다.
뭐든 희소하면 비싸진다.
지금같은 smart 세상에서 smartless 로, outsider 로 살기 위해서는 오히려 '돈'이 많이 필요할 수도 있다.
돈 많이 벌어야 겠는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