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풍뎅이를 풀어 준 그림을 경훈이가 그려 주었다. 사실 한 마리는 하늘소였는데...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파도가 치는 오션월드에서 아빠와 함께 하는 모습을 그려준 경훈이>
<새벽에 일어나 나를 반겨준 나의 보물, 나의 소중한 씨앗 우리 경훈이>
경훈이는 오늘 새벽 5시에 나를 깨웠다
어제 늦게 잔 탓인지 ... 요즘 이상하게 몸이 무겁다
참..
경훈이와 이렇게 이야기를 나눈 게 4일이나 됐구나
고맙다 우리 경훈이 ^^
경훈이는 자동차를 발로 누르면서 거실을 긁다시피 하고 있었다
'경훈아.. 이거 우리 집이라 그랬어 아니라 그랬어?'
'아니에요;
'그래.우리가 잠시 빌려서 사는 거라고 했지..우리 집이 아니라서 거실에 지울 수 없는 자국이 생기면 안돼'
그리곤 밖으로 나갔다
당연히 아무도 없는 시간
경훈이는 자동차를 발로 밟아가며 마치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것 처럼 행동했다
무척이나 인라인스케이트 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 같았다
이번 방학 때는 꼭 선생님들께 확인을 해 봐야겠다
그렇게 산책을 하고 들어와서 오랜만에 아침 목욕을 함께 했다
이제 혼자서도 샤워 할 수 있다며 신나했다
오늘도 나의 씨앗은 잘 크고 있다
함께 하고 싶은 게 정말이지 많지만...그렇게 생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