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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이야기/일기 2013. 8. 5. 11:25

    <자그마한 산사에 마치 아기동자처럼 마냥 즐거운 우리 경연이>

     

     

    <일요일 새벽 함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러 갔지만 날씨도 기분도 별로다 ㅠㅠ>

     

     

    <만화박물관에서 영혼을 뺏기고...>

     

     

    <만화박물관 옆 작은 분수대는 마치 우리를 위한 것 같았다. 수건도, 여벌 옷도 없이 경훈이 경연이는 정말이지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지난 토요일

    휴가의 절정이라는 그 때

    손님이 많지 않아 일찍 가게 문을 닫고 아이들을 보러 인천으로 향했다

     

    다행히 평소 토요일과 달리 서울로 향하는 고속도로가 한산하다

     

    경훈이는 자고 있고, 경연이는 재롱을 피우는 중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엄마에게 꼭 붙어 있는 경연이

    아빠는 오던 말던 신경이 없는 모양이지만... 그래도 고맙다 ^^

     

    '아빠랑 같이 잘거에요'

    경훈이의 말에 내색은 안 했지만 기분이 하늘 끝까지 오른다

     

    일요일 새벽

    경훈이가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공원 두 바퀴를 타긴 했지만 경훈이 기분이 별로다

    그래도 이 시간에 일어나 아빠 마음을 따라준 아이가 고맙다

     

    절에 가시는 할머니를 바래다 드리고

    잠시 민폐(?)를 끼친 후

    아이들만 데리고 또다시 찾은 곳은 한국만화박물관

     

    경훈이의 선글라스를 다시 만들어 보고

    새롭게 만화영화 가족석을 발견한 즐거움에 잠시 시간을 끌어보려 식당을 찾으려는 찰라

    우리 눈에 보인 건

    아담한 분.수.대

     

    수건도 없고 옷도 없고 ... 아무 준비도 없지만

    뭐 어때

    하고 싶은 건 해야지 ㅋㅋ

     

    정말이지

    우리 경훈이와 경연이의 개인 분수대 처럼

    신나게.. 신나게 놀았다

    더 큰 건 오히려 많은 아이들이 함께 해 다칠 수도 있고 아빠와 아이와의 거리가 너무 떨어져 걱정이 되곤 하는데

    이건 아주아주 아담하고 너무 좋았다

    앞으로 인천 올때마다 데려 와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8월에 한 두 번은 더 올 수 있겠구나 ㅎㅎ

     

    점심을 먹고 불현듯 강화를 찾았다

    장모님께 전해 드릴 감자와 아버지의 선물이 있었기 때문인데

    멋진 부채를 사진으로 남기지 못해 아쉽네

    뭐 내년엔 아버지가 주신 멋진 부채로 여름을 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안혜 말대로 마음이 설렌다

     

    강화에서의 시간

    처남 가족과 함께하는 숯불 삼겹살 구이

    가끔 하는 시간이지만 내겐 과하다는 생각이 들 곤 한다

     

    나의 지금의 시간과 지금의 장소가 왠지 어울리지 않아 낯설어 보인다

    편안한 곳임에도 편치가 않다

     

    차라리 아이와 함께 하는 야외 산책이 더 좋다

    경연이는 국화저수지 산책로를 신나게 달렸다

    그렇게 천진하게 이 멋진 곳에 발도장을 찍었다

     

    집에 돌아오니 밤 11시

    너무나 풍성하게 주말을 보낸 것 같고

    마치 계획했던 여름휴가를 충실히 보내고 온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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