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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산좋은아빠 6월 정기모임
    나의 이야기/오산좋은아빠모임 2014. 6. 15. 21:48

     

     

    <6/12일 정기모임 후기>

     

    좋은아빠분들에게 어울릴 만한 좋은 주말입니다

     

    온 몸으로 여름 햇살을 맞다보면 요즘 읽고 있는 조정래 선생님의 <아리랑> 속 인물들이 생각이 나곤합니다. 20세기 초 일제에게 나라를 뺏기고 하와이로 팔려 갔던 우리네 형제들이 사탕수수 농장에서도 같은 태양을 온 몸으로 맞이했겠지... 일본 지주들, 일본인보다 더 못했던 못된 지주들에게 소작을 부치며 살아야 했던 우리네 할아버지들도 이런 태양과 함께 했겠지...

     

    지난 주 목요일

    저희들의 정기모임에 박종성 선생님이 함께 하지 못해 참으로 아쉽웠습니다

    다음번에는 꼭 함께 하실 수 있도록 제가 선생님 시간에 최대한 맞추려 노력하겠습니다

     

    그 날

    저희들에게 소중한 친구가 시간을 내어 주었습니다

    '바다' 라는 시로 전국백일장에서 장원에 올랐던 친구를 연희 어머님께 취재를 부탁드렸었는데.. 이렇게 모임에 함께 올 주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

     

    그렇게 우리는 함께 연 초 SBS 에서 방영되었던 '부모vs학부모' 1부를 함께 보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있어 부모로서, 그리고 학부모로서 우리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 지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영상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떠오른 단어는 '관계' 였습니다. 지난 번 읽었던 책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에서도 같은 단어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기에 어쩌면 더욱 친숙한 단어 입니다.

     

    박종윤 선생님께는 '믿음' 이라는 단어를 말씀하셨습니다. 그 동안 아이들에게 믿음을 준다곤 했지만 행동이 그에 따르지 못한 듯 하다며 다시금 '믿음' 이라는 단어가 되새김 되는 듯 합니다. 지난 황인춘 선생님 강의 때에도 선생님은 같은 단어를 말씀 하신 바 있는데.. 역시나 믿음이 주는 의미가 누구보다 크게 느껴졌습니다

     

    이진철 선생님께서는 드라마를 보는 내내 슬픈 마음이었다 하십니다. 소위 학교에서 공부를 잘한다는 우등생 아이들이 존속살인을 하고, 자살을 하는 모습 들은 정말이지 다른 나라에서는 어쩌면 이해하기 힘든 우리네 치부 일 것입니다.

     

    부모에게 서슴없이 욕설을 하고, 반말을 내 뱉는 아이의 모습에서 그 문제를 '게임' 이라고 단정하는 부모의 모습에서 그 원인을 잘못 짚고 있다는 대 안영표 선생님도 동의하시고 계셨습니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지 않는 한 우리는 항상 그저 허울뿐인 어른일 겁니다

     

    김영진 선생님께서도 부모들의 '기대치' 가 아이들과의 문제. 나아가 부부 간의 다툼의 문제일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동영상 속에서도 한 어머니가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아이들이 크는 동안 기본적인 것을 제외하고 별로 잘 해 준 것이 없는데 아이가 정말 너무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라고 생각했다' 지난 번 책에서 '아이에 대한 기대를 낮추라' 는 당부와 너무도 일치하는 .. 진리와 같은 이야기가 아닌 가 생각해 봅니다

     

    저는 아이들과 함께 맑음터 공원에 나와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물놀이는 아이들이 하고 저는 책을 읽습니다 ㅎㅎ 아이들은 아이들 사이에서 있을 때 가장 행복한거라고 ..변명합니다 ^^

     

    다음 주에는 예정대로 팀장님께 책을 전달하고 (아직 입금이 안됨 ㅠㅠ) 본격적인 소년소설 탐험을 나설 것입니다. 아이들의 행복을 바란다면 (성경 말씀이 아니더라도)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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