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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집
    나의 이야기/일기 2014. 9. 11. 08:35

     

     

     

     

     

     

     

    인천에 가면

    매번 혼을 내면서도 묵묵히 삶을 보여주고 계신 아버지가 계시고

    조잘조잘 나와 이야기를 하며 내게 에너지를 전해주는 엄마가 있고

    장난스럽지만 속 깊고 철이 빨리 들어버린 동생이 있다

     

    이들을 보러 인천에 간다

    사람을 만나러 그 곳에 간다

    그 사람들이 없다면 이런 시간, 이런 공간들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 사람들이 없다면 무의미해지는 것들이

    참으로 많다

    그들로부터 유의미해지는 수많은 것들이

    내게는 보인다

     

    내게도 분명 재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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