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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이야기/일기 2014. 9. 21. 08:11

     

     

     

    난 참으로 행복한 사람인가 보다

     

    오랜만에 늦은 잠에서 깨면

    경연이가 옥터넛수사대 불빛으로 재롱을 피우고

    대견한 경훈이는 '안녕히 주무셨어요?' 아침인사를 하고 제 방 이불을 손수 갠다

    오늘도 뜨거울 태양을 맞으며 멋진 휴양림 카페에서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어제는 좋은아빠 가족들과 처음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어설픈 아빠들의 초대였지만 가족들 모두에게 특별한 시간이 되어 주었을 것이다

    어설프지만, 그것대로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이다

     

    경훈이는 초반에 징징댔지만

    버스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잘 이겨내어 주었다

    나도 짜증났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잘 해 주었다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며

    고맙고 소중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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