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참으로 행복한 사람인가 보다
오랜만에 늦은 잠에서 깨면
경연이가 옥터넛수사대 불빛으로 재롱을 피우고
대견한 경훈이는 '안녕히 주무셨어요?' 아침인사를 하고 제 방 이불을 손수 갠다
오늘도 뜨거울 태양을 맞으며 멋진 휴양림 카페에서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어제는 좋은아빠 가족들과 처음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어설픈 아빠들의 초대였지만 가족들 모두에게 특별한 시간이 되어 주었을 것이다
어설프지만, 그것대로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이다
경훈이는 초반에 징징댔지만
버스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잘 이겨내어 주었다
나도 짜증났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잘 해 주었다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며
고맙고 소중한 사람이다
'나의 이야기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 (0) 2014.09.27 하필 지금 꼭 이래야만 하니 (0) 2014.09.24 일용직근로자 76일째 (0) 2014.09.15 인천집 (0) 2014.09.11 11+9가 20이니까 12+9=21이죠 (0) 2014.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