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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산좋은아빠 정기모임 (11/13일) 후기
    나의 이야기/오산좋은아빠모임 2014. 11. 14. 05:11

    ㅁ 11/13일 목요일 정기모임 후기

     

    - 일시/장소 : 11/13일 목요일 7시30분 혁신교육지원센터

    - 참석자 : 안영표선생님, 박종윤선생님, 장전수선생님, 이정선팀장님, 이진철선생님, 조병득선생님, 김우철선생님, 김범수선생님 (이상 8명)

    - 나눈내용 : '마사코의 질문' 이야기

    범수 : 새로 오신 분에 대한 소개. 7살, 5살 두 딸의 아빠. 아내분의 소개로 오시게 됨

     

    진철 선생님이 만드신 '오산좋은아빠' 책 리뷰. 장장 125페이지에 달하는 , 방대하고 꼼꼼한 선생님의 노력과 관심이 가득 담긴 소중한 우리의 스토리

     

    영표 : 다른 사람보다는 역사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해 옴. '왜 조선인들은 나약해서 처녀들을 지켜내지 못했나' 라는 말이 가장 가슴에 아픔. 병자호란 때 '환향녀' 에 대한 유래. 전리품으로 잡혀 간 후 고향으로 돌아왔으나 부끄러움으로 제 어미도 쉽사리 마주보지 못하는 현실. 안중근의 어머니가 옥중 아들에게 쓴 편지 이야기. '결코 항소하지 말아라. 떳떳하게 죽어라' (아래 댓글로 관련 영상을 넣었습니다)

     

    진철 : 전쟁터에 나가야 할 자식을 나는 쉽게 보낼 수 있을까? 또는 아이들을 놔두고 나는 전쟁에 나갈 수 있을까? 한국전쟁이 일어난 시점이 과연 1950년 6월25일인가? 혹시 1945년 8월15이 아닐까?

     

    종윤 : 친일의 잔재가 해소되지 않아. 정말 친일 시대에 모든 일본 사람들이 한국을 그런식으로 대접했을까?

     

    전수 : 우리가 만약 태국을 식민지화 했다면 우리도 우리 국민을 태국으로 이주해서 살게 했을 것이며, 그들이 태국인을 대할 때 그들을 도와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즉, 제도 안에서 그 제도의 틀을 깨는 생각을 하기란 정말 쉽지 않았을 것

     

    진철 : 강자의 역사만이 남아 있는 현실. 이러한 책들이 아이들에게 우리의 '조국' 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어 줄 수 있을까? 국경일에 태극기를 다는 행위에 대한 과거와 현재의 변화. 즉, 과거에는 태극기를 안 달면 부모님께 혼나곤 했는데, 지금은 정말 태극기 다는 경우가 흔치 않아. 일본 경기에서 광분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일까?

     

    전수 : 자신이 좋아하지도 않는 축구경기에서 단지 월드컵이 자국에서 열린 다는 이유로 광분하며 응원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남을 의식하는, 자신의 생각이 배제된 대한민국의 전형적인 패거리 문화라 생각함

     

    진철 : 남을 의식하는 문화를 나쁘게 생각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우리에게 좋은 문화라 생각함. 남을 의식한다는 것은 곧 개인주의가 아닌 남을 배려한다는 것. 패거리 문화도 마찬가지. 붉은 악마의 차우신 이야기.

     

    전반적으로 이후 일제시대, 한국전쟁에 대한 근현대사에 대해서 격렬한 의사소통 이뤄짐.

     

    우철 : '마사코의 질문' 의 할머니는 기성세대, 마사코는 지금의 세대를 대변하는 듯 함

     

    진철 : 어떠한 사건에 대해서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그 해석에 따라 피해자는 어디든 생길 수 있어

     

    종윤 : 질문을 하는 것이 역사를 알아가는 첫 걸음. 아이들이 어떠한 현상을 그대로 수용하지 말고 마사코 처럼 질문하는 것이 올바르지 않을까. 세월호를 비유. '세월호에 탄 아이들은 왜 죽은 거에요?' 진실을 숨기려는 누군가에 의해 역사는 가려진다. 그렇기 때문에 질문이 필요하다.

     

    종윤 : 과거 흘러간 역사 뿐만 아니라 지금 곁에서 이뤄지는 '역사' 에 관심을 가져야 해. 수원대 교수들의 파업 등의 사회적 이야기에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함

     

    병득 : 일본과 축구 경기할 때 은이의 질문 ' 왜 일본이 져야되는거야?' 이 시대에서 옳고 그릇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

     

    진철 : 신데렐라 이야기. 그런 이야기들이 아이들에게 정당한 노력을 통한 보상에 대한 개념을 심어주지 않고, 적은 노력으로 행운만을 기다리는 아이로 만들지는 않을지 우려스러움

     

    범수 : 도라이몽, 짱구 같은 만화를 자주 보는 데. 그러한 만화를 통해 일본의 외설 문화를 접하는 것이 걱정돼. 일본 문화를 자주 보면서 일본을 동경하게 되는 게 걱정이 됨

     

    전수 : 현대 사회에서 일본 문화의 흡수 등과 같은 많은 부분을 단지 차단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단지 아이들이 어떤 변화를 수용하고 선택하는 시점에서 부모와의 관계에 따라 부모와 대화 여부가 결정됨. 즉, 좋은 관계라면 그 순간 친구가 아닌 부모에게 조언을 얻으려 할 것임.

     

    이후에도 전반적으로 아이들의 육아와 교육관련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특히나 11시가 다 된 시간까지 일부 선생님들이 남아서 그들의 아이들과 있었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어서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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