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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랜만이다
    나의 이야기/일기 2016. 4. 29. 06:14

    오랜만이다

     

    어제, 오늘은

    정말이지 오랜만에 전철을 타고 출근을 하고 있다

    기본 요금도 1250원으로 변했고, 택시요금은 3000원부터 출발한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그동안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해 헌신해 준 '산타'를 수리 맡기며 불가피하게 선택한 대중교통인데

    정말이지 이렇게 좋을수가 없다

     

    대중교통을 타면 이런 것이 좋다

     

    1. 좀 더 부지런해 진다. 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하릴없이 늦어진다

    2.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나 오늘은 금요일이라 그런 지 사람들이 더 많다

    3. 딴 짓을 할 수 있다. 즉, 움직이며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이 시간에 이렇게 글도 쓰고, 책도 읽을 수 있으니 금상첨화다

    4. 대중교통을 핑계로 일찍 퇴근할 수 있다.

    5. 교통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오늘은 평택역에서 버스를 타고 가볼 생각이다. 어제는 급한 마음에 택시를 탔지만, 5000원에 가까운 돈을 대중교통비로 날리는 건 바보 같은 일이다

     

    어제 비록 차를 찾지못해 기분이 편하진 않지만, 덕분에 이발도 하고, 오랜만에 긴 시간을 걸을 수 있었다. 오랜만에 걸었더니 2년 전 요즘, 물집이 터지도록 삼남길을 절뚝거리며 걸었던 그 때가 생각이 난다. 시간이 있다면 또 한 번 걷고 싶다. 혼자라도 좋고, 시간이 허락된다면 경훈이와 함께 라면 더욱 영광이겠다.

     

    오랜만에 생기가 넘치는 출근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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