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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가 되고 싶어요나의 이야기/일기 2017. 7. 30. 07:33
새벽 2시에 들어온 날
책상위에 경훈이의 편지가 놓여져 있다
고사리 손으로 꾹꾹 써 내려간 편지
- 아빠! 저는 약자가 되고 싶어요. 고르는 건 필요없어요. 저는 혼나고 싶지 않아요.
갑자기 울컥 올라오는 감정을 추스리고
- 질문해 주세요!!
또 한번 추스린다
경훈이가 참으로 많이 컸구나. 너무나 고맙구나.
- 엄마아빠가 때리지 말고 말로 했으면 좋겠다. 좀 더 착한엄마 아빠가 돼주었으면 좋겠다!!
경어체로 진솔하게 써 내려간 아이의 편지를 보며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내 주제 넘게 아이는 너무도 잘 성장하고 있다. 자신의 길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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