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럭나의 이야기/관심사 2012. 10. 29. 18:40
'트럭'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내게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고등학교 시절 친구 별명이 트럭이었다
어떤 여자아이가 그 친구를 좋아한다고 했더니 그 친구 왈
'트럭 째로 와도 난 별로다' 라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ㅋㅋ
올 8월에 딸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내의 하나 보낼 생각이다
트럭은 변집섭의 '새들처럼' 을 참 잘 불렀다 ^^
또 하나는 우리 아버지다
우리 아버지는 15년째 같은 트럭을 타고 있다
물론 집에 차는 이거 한 대다
<항상 0을 가리키는 속도계와 역시나 항상 130,803km 가리키는 계기판>
130803km
언제부턴가 멈춰 버린 계기판과 속도계가 세월의 흔적을 알려 준다
반면 아들은 우리나라에서 내놓으라 하는 대형SUV 를 타고 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참 죄송스럽다
복은 검소함에서 오고...
'마음을 다스리는 글' 의 첫 글귀처럼 ...
아..
아버지 차를 한 대 사 드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의 이야기 > 관심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사들의 제국_최근읽은책 (0) 2012.11.02 아름다운 선물 (0) 2012.11.02 손편지 (0) 2012.10.26 놀이학교 (0) 2012.10.26 일요일 그리고 가족과 (0) 2012.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