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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선물
    나의 이야기/관심사 2012. 11. 2. 09:08

    얼마전에 아래와 같은 기사가 매경에 실렸다

    '장기기증' 에 대한 내용으로 한국인의 인식변화를 통해 기증 문화를 확산시키자는 뭐 그런 내용이다

     

    문득 왜 우리는 장기기증 문화가 정착되지 않을까를 지현이와 이야기 나누다가

    지현이가 '동기' 이야기를 한다

     

    갑자기 섬광이 비치는 듯 하다

     

    그렇구나

    행동을 위한 '동기' 가 없구나

     

    가까운 사람이 장기가 없어 죽을 고생을 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깨닫고 당장이라도 '희망의씨앗' 을 찾아가 기증 서약을 하겠지

     

    난 단지 ..

    사후세계에 대한 정체성의 문제라고 생각했었는데

    죽음을 육체와 영혼의 영원한 분리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매일 매일 '잠' 이라는 것을 통해 죽음을 맞이하는 나의 관점에서 보자면

    '죽음' 은 결코 두려움의 존재가 아니며 , 죽음 이후 나의 육체는 그저 자연으로 돌아가는 한 줌 재에 불과한 것이므로

    '장기기증' 이란 아마도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쉽고 위대한 나눔이 될 것이다

     

    언젠가 나의 신분증에 붙은 '희망의씨앗' 스티커를 우연히 본 은행 직원이

    '그게 어떻게 신청하는 거에요?'

    물으며 ' 착해 보이시네요' 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ㅋㅋ

    이 스티커가 있으면 갑자기 착해 보이는가? ㅋㅋㅋ

     

    암튼 이래저래 순기능이 많다...^^

     

    그리고 오늘 부로 아이들에 대한 교육관을 이렇게 변경해야 겠다

     

    아이들이 스스로 재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그 재능을 내가 아닌 사회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

     

    '기회를 주고' 를 '동기를 부여하고' 로 바꿔 봤다

    좀 더 명확해진 느낌이다

     

     

     

    [매일경제][매경춘추] 아름다운 선물

    12-10-30 (화) 09:47

    올해 초 2014년 동계올림픽 스키종목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세라 버크 선수가 세상을 떠났다. 훈련을 하던 도중에 잘못 착지하면서 머리와 척추를 다쳐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

    생전에 장기기증 서약을 했던 그녀의 뜻을 존중해 가족들은 그녀의 장기를 필요한 이들에게 기증했다. 전도 유망한 선수가 한창 기량을 펼칠 나이에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이 매우 안타까웠다. 그러나 그녀의 아름다운 결정은 새로운 생명의 불씨를 지피는 아름다운 선물이 되었고, 많은 이들에게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다.

    사실 장기기증 서약은 아직까지 사람들에게 어렵고 먼 일로 느껴진다. 필자의 고향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아시아 국가에서는 더욱 그런 것 같다. 유럽에서는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는 한 자동적으로 장기기증 희망자로 간주하는 '옵트 아웃(Opt-out)' 제도를 시행하는 나라가 많다. 국가적 차원에서 장기이식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그 덕분에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도 많이 개선되어 있다. 실제로 2006년 EU가 회원국들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유럽인의 절반이 넘는 평균 56%가 '장기기증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다행히 한국에서도 사후 장기기증 서약을 실천하는 이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09년 김수환 추기경 선종 직후에 고인의 각막기증 사실이 알려지며 장기기증 희망등록 신청자가 크게 증가했다고 들었다. 또한 얼마 전 언론에 발표된 통계자료를 보면 한국에서 지난 10년간 뇌사자의 장기기증과 장기이식이 9년 새 10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한다. 장기기증을 희망한 누적 등록자가 올해로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한국에서 장기기증 문화가 지속적으로 뿌리내리고 있는 것 같다.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계속되길 기대해 본다.

    가족이 함께 대화하고 동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장기기증서에 서약하는 것이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가족과 친지, 그리고 이웃과 함께 생각해 보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자. 막연한 두려움을 넘어 함께 동참한다면 그 의미가 더욱 뜻깊어질 것이다.

    [에릭 반 오펜스 한국노바티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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